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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홈런 선두 질주' 이대호 "진 경기 홈런 의미 없다"


[정명의기자] 2경기 연속 홈런포를 쏘아올린 이대호(30, 오릭스)가 팀 패배로 자신의 홈런에 큰 의미를 두지 않았다.

이대호는 30일 세이부전에서 시즌 17호 솔로포를 터뜨렸다. 전날인 29일 니혼햄전에서의 16호 투런포에 이은 2경기 연속 홈런. 이로써 이대호는 홈런 경쟁자 나카무라 다케야(세이부)와의 홈런 격차를 2개 차로 벌리며 퍼시픽리그 홈런 단독 1위를 질주했다.

그러나 오릭스는 이대호의 홈런에도 2-6으로 패하며 여전히 퍼시픽리그 최하위에서 벗어나지 못했다. 홈런을 친 이대호도 마냥 기뻐할 수 없는 경기 결과였다.

일본 '스포츠닛폰'은 31일 나카무라 앞에서 터진 이대호의 홈런에 관심을 보이며 이에 대한 이대호의 코멘트를 전했다. 이대호는 "(나카무라와의 격차를 벌린 것은) 아직 경기가 많이 남아 있기 때문에 신경쓰지 않는다"며 "진 경기에서 나온 홈런은 의미가 없다"고 말했다.

이대호는 홈런 외에도 타점(61개)-출루율(.400)-장타율(.530) 등 타격 4개 부문 선두에 올라 있다. 타율도 3할9리까지 끌어올리며 타격 순위도 4위까지 올라섰다. 이대호는 120% 자기 몫을 하고 있지만 혼자서 팀 순위까지 끌어올리는 것은 버거워 보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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