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꿈의 타율' 4할을 노리는 한화 이글스 김태균(30)이 자신감을 숨기지 않았다.
김태균은 31일 LG 트윈스와의 경기를 앞둔 잠실구장에서 4할 타율에 대한 자신감을 강하게 드러냈다. 김태균은 30일 현재 3할8푼8리의 타율을 기록 중이다.
김태균은 "오늘부터 (4할 타율을 향해) 치고 나갈 것"이라고 말했다. 얼핏 농담으로 들릴 수 있는 말이지만 자신감 없이는 내뱉을 수 없는 말이었다.
최근 5경기에서 타율 2할2푼2리(18타수 4안타)로 다소 부진한 모습이었다. 4할 언저리에 머물던 시즌 타율도 3할8푼8리까지 내려앉았다. 그러나 김태균은 포기하지 않겠다는 뜻을 분명히 했다.
자신감의 이유도 있었다. 지명타자로 출전하면서 체력을 비축할 수 있기 때문이다. 무더위가 계속되는 가운데 한대화 감독이 팀의 '4번타자'를 배려한 조치다.
김태균은 지난 29일 KIA전에 지명타자로 출전해 4타수 2안타(2루타 1개) 1타점을 기록하며 지명타자 효과를 보였다. 이날 LG전 역시 한 감독은 김태균을 4번 지명타자로 기용했고, 장성호에게 1루수의 임무를 맡겼다. 김태균은 "확실히 지명타자로 나가니 체력에 도움이 된다"고 말했다.
지난주 한화는 5승1패의 호성적을 거뒀다. 4할 타율에 대한 자신감을 보인 김태균의 방망이까지 폭발한다면 그 상승세는 계속 이어질 가능성이 높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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