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빅보이' 이대호(30, 오릭스)의 홈런포가 식을 줄을 모르고 있다. 벌써 3경기 연속 홈런으로 시즌 18호를 기록했다.
이대호는 31일 세이부돔에서 열린 세이부와의 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회초 세 번째 타석에서 좌측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를 터뜨렸다. 5-1로 점수 차를 벌리는 홈런이었다.
앞선 두 타석에서 2루수 땅볼,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던 이대호는 5회초 1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세이부 선발 이시이 가즈히사를 상대했다. 이시이는 볼만 연거푸 3개를 던진 뒤 스트라이크 2개를 잡아내며 풀카운트 승부를 펼쳤다.
이어 6구째 빠른 공이 바깥쪽 높은 코스로 들어오자 이대호의 방망이가 가만히 있지 않았다. 경쾌한 스윙에 걸려 뻗어가던 타구는 좌측 담장을 훌쩍 넘기는 홈런으로 이어졌다. 지난 29일 니혼햄전부터 벌써 3경기 연속 홈런이다.
18호 홈런을 기록한 이대호는 퍼시픽리그 홈런과 타점(62개) 부문 선두를 질주했다. 한국산 거포가 일본에서 무서운 괴력을 발휘하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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