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흑진주' 서리나 윌리엄스(미국)가 2012 런던올림픽 테니스 여자 단식 금메달을 차지했다.
윌리엄스는 4일(한국시간) 영국 런던 윔블던 테니스코트에서 열린 여자 단식 결승전에서 마리아 샤라포바(러시아)를 상대로 세트스코어 2-0(6-0 6-1)로 완승을 거뒀다.
윌리엄스는 이날 우승으로 세계여자테니스 역사를 다시 썼다. 호주오픈, 프랑스오픈, 윔블던, US 오픈 등 4개 메이저대회를 이미 모두 휩쓴 그는 이날 올림픽 금메달을 목에 걸어 '커리어 골든슬램'까지 달성했다.
윌리엄스는 지난 2000 시드니올림픽과 2008 베이징올림픽에서 친언니인 비너스와 짝을 이뤄 여자 복식에서 금메달을 딴 적이 있다. 그러나 그간 단식에선 금메달 획득에 실패해 단식에서 진정한 골든슬램을 이루진 못했다.
윌리엄스는 이날 경기 초반 부터 일방적으로 샤라포바를 몰아 붙였다. 샤라포바는 윌리엄스의 약점으로 꼽힌 포핸드쪽 공략을 여러 차례 시도했지만 고비를 넘지 못했다.
윌리엄스는 1세트에서 단 한게임도 허용하지 않고 완벽하게 승리했다. 2세트에서도 윌리엄스의 기세는 이어졌다. 샤라포바는 2세트 0-3으로 끌려가던 상황에서 한 게임을 따냈지만 5게임에서 서브 폴트 등 범실이 겹치면서 무기력하게 경기를 마쳤다.
윌리엄스 이전 골든슬램을 먼저 달성한 선수는 1988 서울올림픽 여자 단식에서 금메달을 목에 건 슈테피 그라프(당시 서독)가 유일하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