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한국 여자 배구대표팀이 중국에 아쉽게 무릎을 꿇었지만 8강 진출에는 성공했다.
한국은 5일(한국시간) 영국 런던의 얼스코트에서 열린 '2012 런던 올림픽' 여자 배구 B조 예선 최종전에서 중국에 2-3(26-28 25-22 19-25 25-22 10-15)으로 패했다. 이날 패배로 한국은 조별 리그를 2승3패(승점 8점)로 마쳤다.
비록 패하기는 했지만 풀세트 접전을 펼쳐 승점 1점을 따낸 덕분에 한국은 8강 진출을 확정했다. 이번 올림픽에서는 세트스코어 3-0이나 3-1로 승리한 팀에게 승점 3점이 주어지며 풀세트까지 갈 경우 승리팀에 2점, 패한 팀에 1점의 승점이 주어진다. 따라서 최소 조 4위 자리를 확보한 한국은 조별로 4팀씩 올라가는 8강 무대를 밟을 수 있게 됐다.
한국은 1세트에서는 19-9까지 앞서나갔지만 중국의 추격을 뿌리치지 못하고 세 번의 듀스 끝에 26-28로 무릎을 꿇었다. 충격의 역전패를 딛고 2세트를 25-22로 따냈지만 3세트를 다시 19-25로 내주며 수세에 몰렸다. 김연경의 활약을 앞세워 4세트를 25-22로 따낸 한국은 5세트까지 승부를 몰고갔지만, 5세트에서 결국 10-15로 패하며 경기를 내주고 말았다.
김연경은 양 팀 최다인 32득점을 올리며 맹활약했지만 아쉽게 팀 패배를 막지는 못했다. 한송이(14득점)와 양효진(14득점, 5블로킹), 김희진(13득점)도 공격에 힘을 보탰다.
한편 미국과 터키, 브라질과 세르비아의 경기 결과에 따라 한국의 최종 순위와 8강에서 상대할 팀이 결정된다. 미국은 4전 전승으로 승점 12점을 확보하며 조 1위를 결정했고, 터키는 2승2패로 승점 6점을 기록 중이다. 브라질 역시 2승2패를 기록하고 있지만 승점 4점으로 조 5위, 탈락 위기에 몰려 있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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