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전북 현대가 포항 스틸러스를 상대로 FA컵 8강전 복수에 성공했다.
전북은 8일 오후 전주월드컵경기장에서 열린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26라운드 포항 스틸러스전에서 에닝요, 이동국의 연속골로 2-0으로 이겼다.
지난 1일 포항과 FA컵 8강전에서 만나 2-3으로 패해 4강 진출이 좌절됐던 전북은 이날 에닝요-이동국-드로겟 삼각 편대를 앞세워 포항을 거세게 흔들었다.
선제골은 에닝요의 발에서 터졌다. 전반 17분 아크 오른쪽에서 얻은 프리킥을 그대로 골문 안으로 넣었다. 후반 26분 포항 신진호의 퇴장으로 수적 우세까지 확보한 전북은 34분 이동국이 서상민의 패스를 놓치지 않고 골로 연결해 승부를 갈랐다. 이동국은 시즌 14호 골을 기록했다.
한편, 울산 현대는 탄천종합운동장에서 열린 성남 일화와 원정 경기에서 후반 40분 김승용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기며 3위를 굳건히 지켰다. 성남은 에벨톤-레이나를 앞세워 16개의 슈팅을 퍼부었지만 울산 골키퍼 김영광의 선방에 무릎을 꿇었다.
강등권 탈출에 목을 매고 있는 강원FC는 강릉종합운동장으로 제주 유나이티드를 불러들여 1-1로 비기며 귀중한 승점 1점을 확보했다. 후반 23분 배효성의 선제골을 지켜내는 듯했으나 추가시간 자일에게 통한의 동점골을 허용하며 다잡은 승리를 놓쳤다.
FC서울은 서울월드컵경기장에서 경남FC에 고전하다 후반 반전에 성공하며 2-1로 이겼다. 전반 7분 김인한에게 선제골을 허용했지만 후반 5분 하대성이 동점골을 터뜨린 뒤 28분 에스쿠데로가 수비 뒷공간을 파고들어 역전골을 넣었다. 서울은 승점 55점을 획득하며 1위 전북과 1점차 2위를 유지했다.
광주FC는 상주 상무를 맞아 후반 33분 정우인의 결승골로 1-0으로 이기고 꼴찌 탈출에 성공했다. 광주의 승리로 이날 경기가 없던 전남 드래곤즈는 최하위로 내려앉았다. 부산 아이파크는 수원 삼성과 0-0으로 비기며 6위를 유지했다. 수원은 최근 8경기에서 1승3무4패로 극도의 부진에 빠졌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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