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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럽을 매료시킨' 기성용, 다음 행선지 바라보다


[최용재기자] 한국 올림픽 축구대표팀이 새로운 역사를 창조했다. 올림픽 사상 처음으로 메달을 목에 걸었다.

홍명보호는 11일(한국시간) 열린 일본과의 동메달 결정전에서 박주영과 구자철의 연속골로 2-0 완승을 거뒀고, 동메달이라는 값진 성과를 얻었다. 또 18명의 태극전사 모두 병역 면제 혜택이라는 큰 선물도 받았다. 홍명보의 아이들에게 큰 날개가 달린 것이다.

18인의 태극전사들 중 이번 올림픽에서 최고의 주가를 올린 선수는 역시나 기성용(23, 셀틱)이다. 기성용은 예선 3경기와 8강, 4강, 3~4위전에 모두 선발 출전하며 한국의 중원을 이끌었다.

기성용은 세계적인 선수들과의 경쟁에서도 뒤지지 않는, 아니 오히려 그들을 압도하는 경기력을 뽐냈다. 기성용은 홍명보호에서 단연 가장 빛났다. 외신들의 찬사가 끊이지 않았고 맨체스터 시티 만치니 감독도 기성용의 플레이를 지켜봤다는 현지 언론 보도도 있었다. 기성용은 '축구 종가' 영국에서 실력 발휘를 제대로 하며 유럽을 매료시켰다. 런던 올림픽을 통해 자신의 가치를 몇 배로 올려놨다.

유럽을 매료시킨 기성용은 이제 다음 행선지를 바라보고 있다. 셀틱을 떠나 다른 팀으로의 이적을 결정한 기성용은 본격적으로 이적 협상을 벌일 예정이다. 지금껏 유럽의 수많은 팀들이 기성용에 관심을 보여왔다.

그리고 올림픽을 통해 기성용의 가치를 확실히 인식할 수 있었다. 걸림돌이 될 수 있었던 병역 문제도 해결했다. 기성용의 가치는 더욱 올라갈 수밖에 없다. 유럽에서 기성용 영입 전쟁이 벌어질지도 모를 일이다.

한국의 동메달이 확정된 후 만난 기성용은 이제부터 본격적으로 다음 행선지를 선택하겠다는 의지를 보였다. 기성용은 "올림픽을 준비하면서 다른 것은 생각하지 않았다. 여러 가지 이야기들이 있었는데 나는 들어본 적이 없다. 확인이 되지 않는 소문이었다. 이제 올림픽도 끝났으니 에이전트를 통해서 본격적으로 이적 협상을 벌일 것이다. 에이전트도 이제 본격적으로 움직일 것"이라며 미래를 위한 선택의 시간이 왔음을 알렸다.

런던 올림픽에서 가장 빛나는 별이 된 기성용. 그의 행보에 이목이 집중되고 있다. 기성용이 앞으로 밟을 길이 한국 축구가 가야할 길이고 한국 축구의 미래가 결정되는 길이기 때문이다.

조이뉴스24 런던(영국)=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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