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조재현-장동건-이정진, '김기덕의 남자들'은 어떻게 탄생했나


[정명화기자] 영화 '피에타'로 베니스영화제 국내 최다 초청의 기록을 세운 김기덕 감독은 매번 이색적인 캐스팅으로 화제를 모아왔다.

데뷔 초기 자신의 페르소나인 조재현과 매 영화를 함께 했던 김기덕 감독은 이후 장동건('해안'선), 하정우('시간'), 주진모('실제상황') 등 톱스타들을 비롯해 양동근('수취인불명'), 김영민('봄 여름 가을 겨울 그리고 봄'), 재희('빈집') 등 개성있는 배우, 장첸('숨')과 오다기리 죠('비몽') 등 해외 유명 배우들과 호흡을 이뤄왔다.

파격 캐스팅이라 할만큼 신선하면서도 새로운 배우를 찾아내는 김기덕 감독은 신작 '피에타'에서 이정진을 새로운 페르소나로 발탁했다. 김기덕 감독의 초창기 작품과 중후반부 작품들을 섞어 놓은 듯한 느낌으로 완성됐다는 평을 듣고 있는 이번 영화에서 이정진은 악랄한 사채업자 '강도' 역을 맡았다.

잔인한 방법으로 사채빚을 받아내는 '강도'에게 어느날 어린 시절 자신을 버린 엄마라는 여자(조민수 분)가 찾아온다. 혼란스럽고 의심스러운 가운데도 강도는 여자에게 강하게 끌리게 된다.

'피에타'를 통해 그동안의 이미지를 벗고 강렬한 남성미를 보여줄 이정진은 그동안 김기덕 감독의 작품으로 새롭게 태어난 배우들의 명맥을 이어갈 예정이다. 이처럼 가늠할 수 없는 김기덕 감독의 파격 캐스팅은 감독의 독특한 성향 탓으로 알려졌다.

영화 '피에타' 관계자는 "평소 김기덕 감독이 TV를 전혀 보지 않기 때문에 많은 배우들을 모르는 경우가 많다. 누가 톱스타인지 현재 인기있는 배우인지도 사실 잘 모른다. 일단 배우를 만나보고 자신만의 안목으로 작품 분위기와 캐릭터에 맞다고 생각하면 캐스팅하는 경우가 많다"고 귀뜸했다.

배우들의 잠재된 내면과 새로운 재능을 이끌어내는 능력으로 배우들에게 깊은 신뢰를 받고 있는 김기덕 감독. 이정진과 조민수라는 색다른 캐스팅으로 기대를 모으는 '피에타'에서 주연배우들이 어떤 새로운 모습을 보여줄지 궁금하다.

조이뉴스24 정명화기자 some@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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