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나란히 2연패에 빠져 있던 LG와 KIA. 비로 이틀 휴식 후 치른 경기의 승자는 LG였다.
LG는 16일 잠실 KIA전에서 10-3으로 크게 이겼다. 타선이 17개의 안타로 10득점을 올리며 신바람을 낸 결과다. LG는 2연패에서 탈출했고, KIA는 3연패에 빠졌다.
양 팀 선발 투수가 일찍 내려가면서 경기는 타격전으로 흘러가는가 했으나 LG의 일방적인 맹공이 펼쳐졌다. LG가 2회 김용의의 선제 적시타로 선취점을 올렸다. 그러자 KIA가 3회초 안치홍, 나지완의 연속 적시타로 역전에 성공했다.
LG가 다시 경기를 뒤집었다. 3회말 4안타를 집중하면서 3점을 뽑아 4-2로 다시 리드를 가져왔다. 이후 LG 타선이 KIA 마운드를 마구 흔들었다. KIA는 6회 실책 2개까지 범하면서 스스로 무너졌다.
6회말 1사 1루에서 박용택의 중견수 앞으로 떨어진 타구를 이용규가 잡았다 놓치면서 주자 2, 3루가 됐다. 다음 이병규(9번)의 희생플라이 때 3루 주자가 홈으로 들어와 어렵지 않게 점수를 올렸다.
정성훈이 볼넷을 얻어 주자는 다시 1, 2루가 됐고, 이진영의 중견수 앞 안타 때 이용규의 3루 송구가 옆으로 빠져 3루 주자가 홈을 밟았다. 3루수가 공을 잡으러 간 사이 2루 주자도 홈으로 들어와 점수는 7-2로 벌어졌다.
LG는 이후 7회 김용의의 솔로포, 8회 정성훈과 이대형의 연속 적시타로 3점을 더해 10-3으로 크게 이겼다.
LG 선발 신재웅은 3.2이닝 6피안타 3볼넷 2실점을 기록하고 물러났고, 세 번째 투수로 나온 이동현이 2.1이닝을 2탈삼진 무실점으로 막고 시즌 2승(1패)을 챙겼다. KIA 선발 서재응은 3이닝 8피안타 1볼넷 4탈삼진 4실점으로 7패(5승)를 당했다.
조이뉴스24 잠실=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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