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20세 이하(U-20) 여자 축구 대표팀이 귀중한 승리를 얻었다.
정성천 감독이 이끄는 한국 U-20 여자대표팀은 22일 오후 일본 사이타마 코바마 스타디움에서 열린 2012 국제축구연맹(FIFA) U-20 여자월드컵 이탈리아와 B조 조별리그 2차전에서 2-0으로 이겼다.
1차전에서 나이지리아에 0-2로 패했던 한국은 1승1패(승점 3점)가 돼 2위로 올라섰다. 나이지리아(1승1무)가 1위인 가운데 브라질(2무)이 3위, 이탈리아(1무1패)가 4위다.
한국은 시작부터 이탈리아를 강하게 압박했다. 첫 경기라는 부담을 안고 뛰었던 나이지리아전보다는 훨씬 좋아 보였다. 나이지리아전에서 부상을 당한 여민지(울산과학대) 대신 이금민(현대정보과학고), 전은하(강원도립대학)를 앞세워 이탈리아의 수비를 뚫기 위해 전면에 내세웠다.
전반 28분 최유리의 슈팅이 크로스바에 맞고 나오는 불운을 겪은 한국은 후반에서야 웃었다. 9분 이금민이 수비 사이로 파고든 뒤 골망을 흔들었고 11분 전은하가 중앙선 부근에서 연결된 볼을 잡아 수비를 무너뜨리고 추가골을 넣었다.
이후 안정적인 경기 운영을 이어간 한국은 이탈리아의 역습을 막아내며 승리를 지켰다. 8강 진출 가능성을 높인 한국은 오는 26일 도쿄 국립경기장에서 브라질과 최종전을 치른다.
조이뉴스24 /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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