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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21호포, 다시 홈런 단독선두…오릭스는 세이부에 승리


[류한준기자] 이대호(오릭스)의 방망이가 화끈하게 돌아가면서 다시 홈런 단독선두로 나섰다.

이대호는 26일 일본 오사카 교세라돔에서 열린 세이부와 홈 경기에서 시즌 21호 홈런을 쏘아 올리면서 팀의 7-1 승리에 도움을 줬다. 이대호의 홈런은 지난 8일 라쿠텐전 20호 이후 16게임만에 터져나온 대포. 전날 경기서 세이부의 나카무라 다케야에게 홈런 공동선두를 허용하더니 하루만에 다시 단독선두로 치고나가는 의미있는 홈런이기도 하다.

이대호는 홈런 하나를 치며 4타수 1안타 2타점을 기록했고, 시즌 타율은 2할9푼3리로 1리 떨어졌다. 오릭스는 이날 승리로 3연패에서 벗어났다.

이대호는 1회말 1사 1, 3루 상황에서 첫 타석에 나와 세이부 선발 오카모토 요스케를 상대해 2구째 배트를 휘둘렀는데 라이너 타구가 2루수 글러브에 그대로 들어가는 바람에 타점을 올리지 못했다. 그러나 오릭스는 이대호에 이어 타석에 나온 T-오카다가 주자를 모두 홈으로 불러들이는 2루타를 쳐 2-0으로 앞서갔다.

이대호는 팀이 4-0으로 리드하던 2회말 2사 후 두 번째 타석에선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고 4회말 2사 1루에선 1루수 앞 땅볼에 그쳤다.

방망이가 주춤거리는가 했던 이대호는 팀이 5-1로 앞서고 있던 7회말 1사 1루에서 4번째 타석에 나왔다. 그는 세이부의 세 번째 투수인 오카모토 아쓰시가 던진 2구째에 방망이를 힘차게 돌렸고, 좌측 담장을 넘어가는 투런홈런(시즌 21호)을 날렸다.

이대호의 이 한 방은 상대 추격 의지를 꺾는 쐐기포였다. 오릭스는 이날 이대호의 홈런 등을 포함 장단 12안타로 세이부 마운드를 두들겨 7-1로 낙승했다. 마운드에선 선발 알렉스 마에스트리가 힘을 내 9이닝 4피안타 11탈삼진 무사사구로 호투하면서 1실점 완투승을 거뒀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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