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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용덕 감독대행 "탈꼴찌엔 큰 의미 못 느껴"


[정명의기자] 한대화 감독의 전격적인 경질로 갑작스럽게 지휘봉을 물려받게 된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대행이 어려운 상황의 팀을 맡게 된 소감을 전했다.

한용덕 감독대행은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와의 경기에서 사령탑 데뷔전을 갖는다. 경기에 앞서 한 감독대행은 취재진을 상대로 남은 시즌 운영 방침을 밝혔다.

순위에는 크게 신경을 쓰지 않을 것으로 보인다. 한 감독대행은 "탈꼴찌에는 큰 의미가 없다고 생각한다"고 말했다. 28일 현재 한화는 7위 LG에 5경기 차 뒤져 있다. 남은 경기에서 따라잡는 것 역시 쉽지 않은 일. 순위를 끌어올리려 노력하기보다 리빌딩을 위한 팀 운영이 필요하다는 판단을 세운 것으로 보인다.

한 감독대행은 "8위나 7위나 마찬가지"라며 "미래를 대비하는 차원에서 선수를 기용하겠다. 그동안 기회를 갖지 못했던 선수들에게 기회를 제공할 생각"이라고 전했다. 당장 이날 8번 타순에는 한윤섭(2루수)이, 9번 타순에는 이준수(포수)가 선발 출전하게 됐다. 올 시즌 한윤섭은 7경기, 이준수는 21경기에 출전한 것이 전부다.

감독대행으로서의 포부도 숨기지 않았다. 한 감독대행은 "어떻게 보면 나에게는 큰 기회라고 생각한다. 비록 짧은 기간이지만 이 자리까지 올라와보지도 못하는 분들이 얼마나 많은가"라며 "다른 생각 하지 않고 매 경기 최선을 다해보겠다"고 당당히 말했다.

부담감은 크게 느끼지 않는다는 뜻도 나타냈다. 한 감독대행은 "선수 때도 바닥에서부터 시작했는데 지금도 더 떨어질 곳이 없지 않느냐"며 "원래 걱정을 많이 하는 편이 아니다. 최선을 다해서 좋은 모습을 보여드리겠다"고 전했다.

사령탑 데뷔전을 치르는 한용덕 감독대행. 팀의 수장으로서 첫 발을 내디딘 그가 위기의 한화를 얼마나 어떻게 바꿔놓을지 관심이 모아지고 있다.

조이뉴스24 대전=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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