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한국프로야구선수협회(이하 선수협)가 사과문을 발표했다. 이유는 전임 사무총장의 비리 때문이다.
권시형 전 선수협 사무총장은 재임 시절 게임업체 대표 등으로부터 프로야구선수들의 초상권을 사용하게 해달라는 부탁을 받고 이 과정에서 23억원의 뇌물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업무상 배임수재 및 횡령 혐의로 기소됐다.
권 전 총장은 31일 인천지방법원 부천지원에서 열린 1심 선고공판에서 징역 4년에 추징금 24억3천만원을 선고받았다. 또한 부천지원 제1형사부는 권 전 총장을 법정 구속했다.
재판부는 권 전 총장이 부정한 청탁을 통해 23억원의 대가성 뇌물을 받았으며 선수협 기금 16억원을 담보로 잡아 6억원을 빌린 뒤 개인적인 용도로 쓴 것으로 판단했다.
선수협은 권 전 총장에 대한 판결이 나온 뒤 이와 관련해 "전임 사무총장의 비리에 대해 다시 한 번 국민 여러분께 사과를 드린다"며 "선수협 신임 집행부는 이번 판결을 계기로 게임초상권 관련 비리를 척결하고 선수들과 팬들에게 신뢰받는 단체로 거듭나겠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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