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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진우 호투-김상훈 만루포' KIA, 한화에 13-2 압승


[정명의기자] 독수리 부리에 연이틀 쪼였던 호랑이가 날카로운 발톱과 이빨을 드러내며 화끈하게 분풀이를 했다.

KIA 타이거즈는 2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와의 경기에서 13-2 압승을 거뒀다. 한화에 연이틀 발목을 잡힌 것을 포함, 최근 3연패에서 탈출하는 귀중한 승리였다. 반면 한화는 한용덕 감독대행 체제 아래 첫 패배를 당하며 3연승을 마감했다.

KIA 타선은 1회초부터 한화 선발 박찬호를 두들기기 시작했다. 1사 후 김선빈이 좌월 선제 솔로포를 터뜨리며 포문을 열었다. 김원섭의 3루타에 이어 나지완의 우전 적시타로 한 점을 보탠 KIA는 안치홍의 내야안타와 조영훈의 볼넷으로 만루를 채운 뒤 박기남의 희생플라이로 3-0으로 앞서나갔다.

한화도 1회말 곧바로 추격에 나섰다. 장성호의 볼넷과 최진행의 좌전안타로 만들어진 1사 1,3루에서 김태균이 좌익수 희생플라이로 3루 주자 장성호를 불러들였다. 한화의 최근 무서운 기세가 이날 경기까지 이어지는가 했다.

그러나 갈 길이 바쁜 KIA는 더욱 맹공을 가하며 한 번 문 한화를 놓아주지 않았다. 3회초 나지완의 솔로포로 한 점을 추가한 뒤 4회초에는 김원섭의 2타점 적시타, 조영훈의 희생플라이로 3점을 보태 7-1까지 달아났다. 한화 선발 박찬호는 4회 등판해 하나의 아웃카운트도 잡아내지 못한 채 강판, 3이닝 7실점이라는 최악의 기록을 남겼다. 3이닝은 올 시즌 박찬호의 최소 이닝 투구다.

끝이 아니었다. KIA는 6회초 김상훈의 만루포를 포함해 타자일순하며 대거 6득점, 승부에 단단히 쐐기를 박았다. 6회초 공격을 통해 KIA는 선발 타자 전원 안타 기록도 세웠다. 스코어는 13-1까지 벌어졌다. 한화의 추격 의지는 완전히 꺾이고 말았다.

이후 KIA는 7회말 선발 요원인 서재응을 등판시켜 투구 감각을 점검하는 등의 여유까지 부린 끝에 손쉽게 승리를 따냈다. 한화는 8회말 한 점을 추격했으나 승패에는 영향이 없는 점수였다. 최종 결과는 13-2 KIA의 승리.

KIA 선발 김진우는 6이닝 1실점으로 호투하며 시즌 7승(4패)째를 따냈다. 지난달 8일 넥센전에서 승리투수가 된 이후 근 한 달만에 맛보는 승리의 기쁨이었다. 사사구 3개를 내줬지만 단 2개의 안타만을 내주며 삼진 7개를 잡아낸 무서운 구위였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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