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한효주가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의 완성본을 처음으로 본 소감을 알렸다.
3일 서울 왕십리 CGV에서 열린 영화 '광해:왕이 된 남자(이하 광해)' 언론 배급 시사에 참석한 한효주는 "영화의 완성본을 처음 보고 나니 이렇게 좋은 영화에 함께 할 수 있었다는 것만으로 감사하다는 생각이 든다"고 말했다. 그간 이병헌을 비롯해 유독 미남 배우들과 자주 호흡을 맞췄던 것에 대해서는 "제가 복이 많다는 생각을 한다"고 웃어보였다.
한효주는 극중 중전 역을 맡아 이병헌과 호흡을 맞췄다. 이병헌은 왕 광해 뿐 아니라 왕의 대역을 맡게 된 천민 하선까지 연기해 1인2역을 소화했다. '광해' 속 중전은 재기 넘치는 천민 하선과 만나는 장면에서 코믹한 상황을 자주 맞이했다.
그러나 중전은 하선이 이에 김을 붙이고 자신을 웃기려 노력하는 것을 보면서도 쉬 미소를 보이지 못할 만큼 상처가 많은 인물. 이병헌의 장난에 웃음이 나와도 위엄있는 중전의 얼굴로 참아야만 했을 터다. 한효주는 "재미있는 신들을 촬영하면서는 웃음을 참느라 힘이 들었다"고 회고했다.
'광해'는 왕위를 둘러싼 권력 다툼과 당쟁으로 혼란에 빠진 광해군 8년을 배경으로 한 영화다. 자신의 목숨을 노리는 자들에 대한 분노와 두려움으로 난폭해져 가던 광해는 도승지 허균에게 자신을 대신해 위협에 노출될 대역을 찾을 것을 지시한다. 타고난 말솜씨로 왕의 모습을 흉내내던 재주꾼 천민 하선이 영문도 모른 채 궁에 끌려와 광해의 대역이 된 이야기를 그린다.
이병헌이 광해와 하선을 모두 연기하며 류승룡이 허균 역을 맡았다. 한효주·김인권·장광 역시 출연한다. 오는 19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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