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김진욱 두산 베어스 감독이 승부수를 던졌다. 김 감독은 6일 잠실 넥센전에 앞서 "넥센, 삼성과 맞붙는 이번 주가 플레이오프 진출을 위한 고비가 될 것"이라며 "이미 총력전에 돌입했다. 중요한 기간인 만큼 최대한 좋은 성적을 올리기 위해 노력할 것"이라고 밝혔다.
5일 현재 4위 두산은 2위 롯데에 3.5경기, 3위 SK에는 1.5경기 뒤져 있다. 5위 KIA엔 3.5경기, 6위 넥센에는 4경기 차로 쫓기고 있다. 두산은 6∼7일 넥센과 잠실 홈에서 맞붙는다. 8일부터는 대구에서 삼성과 원정 2연전을 치른다. 이번주 성적에 따라서 포스트시즌 진출의 윤곽이 드러날 수 있다. 다소 무리가 있더라도 모든 걸 쏟아부어할 타이밍이다.
김 감독은 4일 대전 한화전이 우천 취소된 걸 아쉬워했다. 그는 "주말에 삼성과 1승씩 주고받더라도 이번주 나머지 경기를 모두 잡아야 했는데 그만 비 때문에…"라며 입맛을 다셨다. 4일 경기가 취소된 두산은 다음날인 5일 경기에서 후반 불펜진의 난조로 잡을 수 있었던 경기를 내줬다. 반드시 이겨야 할 경기를 내줘 다소 상황이 어려워졌다.
비록 계획이 헝클어졌지만 김 감독은 넥센, 삼성과의 4경기에서 최대한의 성과를 거둔다는 복안이다. 6일 노경은(두산)과 밴 헤켄(넥센)을 등판시킨 두 팀은 7일 경기엔 요즘 가장 페이스가 좋은 에이스 김선우와 나이트를 각각 내세울 전망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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