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미영기자] "한 장면을 찍기 위해, 백여 곳의 목장을 돌아다녔다" MBC 새 월화드라마 이병훈 감독이 '마의' 촬영을 위해 제주도에서 말 100여 마리를 동원하며 진풍경을 연출했다.
이병훈 감독은 극 초반 공개되는 조선시대의 넓은 목장을 재현함과 동시에 촬영에 필요한 100여 마리의 말들을 카메라에 담기 위해 제주도로 떠났다. '마의' 제작진은 지난달 30일부터 6일까지 약 일주일 간 제주도 구석구석을 돌아다니며 촬영을 진행하고 있다.
주로 촬영이 이루어진 서귀포시에 있는 한 넓은 목장은 현지 제주도민들도 잘 모를 정도로 널리 알려진 곳은 아니지만, 눈이 시리도록 파란 하늘과 광대하게 펼쳐진 넓은 들판으로 찾은 이들마다 "제주도의 비경(祕境)이다"라며 감탄을 표했다.
제작진은 단 한 장면의 촬영을 위해 100여 곳의 목장을 미리 돌아다니고, 사극 최대 규모인 약 100여 마리의 말들을 한 곳에 동원해 촬영하는 등 작품에 대한 압도적인 규모와 현실감 있는 연출로 작품에 대한 기대감을 더욱 높이고 있다.
이밖에도 '마의' 제작진은 빼어난 영상미를 담기 위해 레드에픽(최첨단 디지털 카메라) 카메라를 촬영에 사용하고, 헬리캠(항공카메라)을 동원하는 등 더욱 생생한 현장을 담아내기 위해 노력하고 있다.
제작관계자는 "동물을 대규모 동원하는 촬영은 제작비가 많이 들고, 통제가 되지 않기 때문에 도전하기조차 힘들다"며 "'마의' 촬영은 이병훈 감독이 한국 사극의 역사를 다시 쓰는 과정이 될 것이다"고 전했다.
제주도에서 촬영된 분량은 대과에 등과한 양반 강도준(전노민 분)이 목장에서 말을 치료하는 마의(馬醫)를 보고 감탄하게 되는 내용과 어린 광현(안도규 분)이 목장에 가게 된 뒤 벌어지는 내용으로, 1회와 4회에 공개될 예정이다.
'마의'는 미천한 신분의 수의사인 마의(馬醫)에서 어의(御醫)의 자리에까지 오르는 조선 최초의 한방 외과의 백광현의 파란만장한 생애를 다룬 드라마. 조승우와 이요원, 손창민, 유선, 이상우 등이 출연한다. 10월 초 방송 예정.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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