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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대호, 연장 '끝내기 안타'…2안타 맹활약


[정명의기자] 이대호(30, 오릭스)가 연장 '끝내기 안타'를 터뜨리며 팀에 짜릿한 승리를 안겼다.

이대호는 8일 교세라돔에서 열린 니혼햄과의 홈경기에 4번타자 1루수로 선발 출전해 5타수 2안타 1타점 1득점을 기록했다. 1타점이 연장 10회말 팀 승리를 결정짓는 끝내기 안타로 뽑아낸 것이었다. 멀티안타로 3경기 연속 안타 행진을 이어간 이대호의 시즌 타율은 2할8푼6리에서 2할8푼8리로 소폭 상승했다.

2회말 첫 타석에서는 헛스윙 삼진으로 물러났다. 니혼햄 선발 브라이언 울프를 상대한 이대호는 볼 카운트 2볼 2스트라이크에서 바깥쪽으로 떨어지는 커브에 방망이를 헛돌리고 말았다. 0-1로 뒤지던 4회말에는 2사 주자 없는 상황에서 우익수 플라이에 그쳤다.

7회말 세 번째 타석에서는 선두타자로 나서 좌전안타로 출루하며 찬스를 만들었다. 후속 T-오카다의 좌전안타로 2루까지 진루한 이대호는 발디리스의 병살타 때 3루를 밟은 뒤 스케일스의 투수 앞 안타로 홈을 밟아 1-1 동점을 만드는 소중한 득점을 올렸다.

1-1로 맞서던 9회말 네 번째 타석에서는 무사 1루에서 바뀐 투수 미야니시 나오키를 상대로 우익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오릭스는 이대호가 아웃된 뒤 T-오카다의 2루타와 발디리스의 볼넷으로 1사 만루의 끝내기 찬스를 잡았지만 후속 두 타자가 모두 범타로 물러나 경기를 연장으로 넘겨야 했다.

끝내기 찬스는 이대호에게 돌아왔다. 10회말 2사 1,2루 상황에서 5번째 타석에 들어선 이대호는 바뀐 투수 이시이 유야의 5구째 빠른공을 받아쳐 우중간을 넘기는 안타를 터뜨렸다. 2루 주자 아다치 료이치가 홈을 밟아 오릭스는 2-1, 기분좋은 끝내기 승리를 거뒀다.

이날 이대호는 팀이 뽑은 2점에 모두 관여하며 승리에 결정적 역할을 해냈다. 동점 득점을 올린 데 이어 끝내기 타점까지 기록했다. 최근 다소 부진했지만 결정적인 상황에서 한 방을 날리며 4번타자로서의 할 일을 완벽히 수행한 이대호다.

조이뉴스24 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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