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최용수 감독의 우승 자신감, '데몰리션+α'가 있다


[최용재기자] 승점 64점을 기록하며 정규리그 1위에 오른 FC서울. 최용수 서울 감독과 서울 선수단은 자긍심과 자신감을 가지고 스플릿 시스템을 기다리고 있다.

최 감독이 시즌 최종 우승을 자신하는 핵심 원천은 역시나 '데몰리션'의 존재감이다. 데얀은 정규리그에서 21골로 득점 1위에 올랐다. 몰리나는 15골로 득점 2위, 13도움으로 도움 1위를 기록했다. 공격 포인트로 따지면 몰리나는 28점으로 1위, 데얀이 24점으로 2위다. 가히 K리그 최고의 공격 옵션이라 할 수 있다.

K리그 최고의 공격 옵션을 품고 있는 최 감독의 자신감은 그래서 높을 수밖에 없다. 스플릿 시스템에서도 이들의 활약에 기대감을 가지고 있다. 정규리그 때 그랬던 것처럼 상대가 알고도 막지 못하는 데몰리션을 앞세워 K리그 정상에 서려 하는 것이다.

데몰리션의 존재감과 함께 최 감독의 자신감을 높이는 또 다른 요소가 있다. 더욱 강력한 서울, 더욱 확실한 우승을 위해서는 데몰리션만으로 충분하지 않다. 데몰리션의 영향력에 '+α'가 있다.

+α는 김치우-최효진-이종민으로 이어지는 서울의 새로운 옵션들이다. 이들은 상주 상무에서 제대해 서울로 합류한다. 세 선수 모두 국가대표팀에 이름을 올린 경험이 있는 특급 자원들이다. 이들의 합류는 최 감독의 얼굴에 더욱 진한 미소를 퍼뜨리고 있다.

이들의 실력은 당장 서울의 전력 상승에 도움을 준다. 그런데 최 감독이 이들에게 기대하는 핵심은 다른 곳에 있다. 바로 '경험'이다. 베테랑 선수들이기에 매 경기가 결승전인 스플릿 시스템에서 이들의 가치가 빛을 낼 것이라는 기대감과 자신감이다.

최 감독은 "김치우, 이종민, 최효진은 경쟁력을 가지고 있는 선수들이다. 특히나 경험이 풍부한 선수다. 큰 게임에 능하다. 거는 기대가 크다. 젊은 선수들은 전북, 수원 등의 빅매치에서 기량을 발휘하지 못할 때가 있다. 이들이 친정팀에 돌아와 2010년 우승의 영광을 다시 한 번 누리겠다는 의지가 강하다"며 기대감을 감추지 못했다.

또 하나의 +α가 있다. 바로 정조국이다. 프랑스에서 올 시즌 도중 서울로 돌아온 정조국은 아직까지 기대를 충족시킬 만한 활약을 못하고 있다. 7경기에 나서 단 한 골도 넣지 못했다. 하지만 최 감독은 정조국의 부활 가능성을 봤고 스플릿 시스템에서의 활약을 기대하고 있다.

최 감독은 "정조국의 골 결정력은 데얀 못지않다. 한 번 터지면 막을 수 없다. 스플릿 시스템에서 데얀과 함께 좋은 공격 카드로 활용할 것이다. 특히나 중앙으로 들어가는 움직임은 탁월하다"며 정조국 부활 프로젝트를 성공시키겠다고 자신했다.

데몰리션이라는 최강의 조합에 비장의 α가 더해졌다. α의 질과 양, 그리고 활약상에 따라 서울의 우승으로 가는 길은 더욱 순탄해질 수 있다.

조이뉴스24 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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