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권혜림기자] 배우 윤은혜가 연출에 도전한 단편 영화 '뜨개질'이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에서 상영된다.
지난 10일 서울 소격동 씨네코드 선재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공식 기자회견에서는 영화제 프로그램 및 주요 상영작이 소개됐다. 이번 영화제의 와이드앵글-한국단편경쟁 부문에는 가수 출신 배우로 활발히 활동해 온 윤은혜의 연출작 '뜨개질'이 초청돼 시선을 끈다. '뜨개질'은 제17회 BIFF에서 월드프리미어로 첫 공개될 예정이다.
BIFF는 홈페이지의 프로그램 소개란을 통해 윤은혜의 '뜨개질'을 "이별의 징후를 보이는 수많은 행동과 소품 속에서 단순히 '이별'에만 머물지 않고, 기억의 물화를 통해 감정을 촘촘하게 쌓아가는 연출력이 탁월하다"고 평했다.
홈페이지 소개에 따르면 '뜨개질'은 이삿짐을 싸고 있는 한 여성이 쌓여있는 책과 사진들로 어수선한 집 안에서 완성하지 못한 뜨개질 꾸러미를 발견하고 이에 빠져드는 모습을 그린다. 뜨개질을 하던 여성은 이내 친구의 연애 넋두리를 들으며 베란다를 서성이며 물건들을 뒤적인다.
11일 BIFF 관계자는 "윤은혜가 올해 중앙대에서 연출을 공부할 당시 '뜨개질'을 연출했다고 알고 있다"며 "작품이 잘 나왔다고 들었다"고 설명했다.
제17회 BIFF는 오는 10월4일부터 13일까지 10일 간 개최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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