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두산 베어스가 3연승으로 신바람을 냈다.
두산은 1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선발 노경은의 호투와 6회초 투런 홈런으로 승부에 쐐기를 박은 윤석민의 활약으로 3-0 승리를 거뒀다.
두산은 이날 역시 승리한 SK와 함께 삼성, 롯데에 이어 올 시즌 세 번째로 60승 고지에 올랐다. 두산은 60승 2무 53패가 됐는데 2, 3위 롯데와 SK도 이날 모두 승리해 승차를 좁히지는 못했다.
반면 넥센은 4연패에 빠지면서 52승 2무 60패가 돼 4강 경쟁에서 더 멀리 밀려났다.
노경은은 7이닝 동안 121구를 던지면서 볼넷을 4개 허용했으나 2피안타 7탈삼진 무실점으로 넥센 타선을 꽁꽁 묶어 팀 승리를 이끌며 시즌 9승째(6패)를 올렸다. 9회말 마운드에 오른 스캇 프록터는 연속 볼넷으로 진땀을 흘리기는 했으나 세이브에 성공하면서 시즌 31세이브째(3승 4패)를 기록했다.
넥센 선발 앤드류 밴 헤켄은 5회까지 무실점으로 두산 공격을 잘 막아냈으나 6회초 3실점하면서 패전투수가 됐다. 시즌 7패째(9승).
두산은 이종욱이 1회초 첫 타석에서 자기 타구에 맞고 부상으로 빠져 1회말 수비부터 대신 중견수로 나온 정진호가 4타수 3안타로 활약하며 공격에 활기를 불어넣었다. 또 1-0으로 앞선 6회초 밴 헤켄이 던진 초구를 받아쳐 투런홈런(시즌 8호)을 터뜨린 윤석민이 4타수 2안타(1홈런) 2타점으로 활약했다.
두산은 0-0으로 팽팽한 가운데 맞은 6회초 공격에서 선두타자 정진호가 좌익수 앞 안타로 출루하며 기회를 열었다. 손시현의 희생번트로 2루에 진루한 정진호는 이원석의 2루타 때 홈으로 들어와 선취점을 냈다. 이어 윤석민이 투런홈런을 날려 점수를 벌렸다.
넥센은 7회까지 노경은의 구위에 눌려 박병호와 이성열만 안타를 치는 등 빈공에 시달렸다. 노경은에 이어 마운드에 오른 홍상삼과 프록터에게도 밀려 안타 하나를 더하는 데 그치면서 3안타밖에 치지 못하고 영봉패했다.
한편 두 팀은 13일 경기 선발로 각각 김선우(두산)와 브랜든 나이트(넥센)를 예고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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