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잘나가는 SK, 김광현 또 이탈 고비


[한상숙기자] 상승세 SK에 악재가 나왔다. 에이스 김광현이 선발 로테이션을 거른다.

김광현은 13일 잠실 LG전에 선발 등판할 예정이었다. 그런데 어깨 통증으로 계획이 수정됐다. 이만수 감독은 12일 "김광현의 선발 등판일을 연기한다"고 말했다. 김광현 로테이션 차례인 이날 채병용이 선발 등판한다.

김광현의 어깨 통증은 심각한 부상이 아닌 것으로 알려졌다. 마지막 경기였던 7일 광주 KIA전 이후 어깨에 가벼운 통증을 느꼈고, 무리할 필요가 없다는 코칭스태프의 판단으로 일단 등판일을 미뤘다. 다음 등판일은 아직 결정되지 않았다.

김광현은 지난 7월에도 어깨 통증으로 1군에서 제외됐었다. 시즌을 앞두고 몸 상태가 안좋아 오랜 재활을 했던 그는 6월 뒤늦게 합류했으나 6경기만 소화한 뒤 한 달 만에 다시 재활군으로 내려갔다.

이후 복귀전이었던 7월 27일 문학 LG전부터 패전을 안은 김광현의 후반기 성적은 3승 3패 평균자책점 6.10. 전반기 4승 1패 평균자책점 1.29의 좋았던 모습과는 비교되는 성적이다. 후반기 8경기서 무실점 경기는 8월 19일 문학 KIA전 단 한 경기뿐이었다. 나머지 7경기에서는 모두 실점을 허용했다.

이만수 감독과 성준 투수코치는 김광현에게 완급조절을 주문했다. 부상 후유증으로 150㎞대 강속구를 잃은 김광현의 생존전략을 제시한 것이었다. 그러나 아직 다듬어지지 않은 모습이다. 직구는 자꾸 스트라이크존을 벗어났다. 구속도 눈에 띄게 떨어졌다.

지난달 19일 KIA전에서 직구 최고 148㎞, 슬라이더 141㎞를 기록했던 김광현의 구속이 7일 KIA전에서는 직구 최고 143㎞, 슬라이더 136㎞로 확 줄었다. 이날은 KIA 윤석민과의 에이스 맞대결로 관심을 모았지만 2.1이닝 7실점으로 부진해 자존심까지 구겼다.

그러나 김광현에게 마냥 휴식을 줄 수 없는 팀 사정도 고려해야 한다. 현재 3위인 SK는 시즌 막판까지 치열한 순위 싸움을 벌이고 있다. 2위 롯데와는 2.5경기 차, 4위 두산과는 반경기 차다. 외국인 투수 마리오도 재활 중이라 김광현까지 제외되면 다시 선발진이 무너진다. SK로서는 김광현의 몸 상태가 빨리 회복되기를 기다리는 수밖에 없다.

조이뉴스24 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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