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성남 일화의 2010 AFC(아시아축구연맹) 챔피언스리그 우승을 확정짓는 쐐기골을 넣고 군 입대를 알렸던 김철호가 2년여의 상무 생활을 마치고 성남으로 복귀했다.
2010년 AFC챔피언스리그 결승전에서 성남의 우승을 결정짓는 세 번째 골을 넣은 김철호는 팬들을 향해 경례 세리머니로 자신의 군 입대를 신고해 화제를 모았다. 김철호는 그 해 12월 6일 입대해 9월 10일 전역일 이후에도 상무팀의 일원으로 한국-터키군 친선전 터키 원정에 참여할 만큼 성실한 모습으로 군 생활에 임했다.
2004년 프로에 입단한 김철호는 상무 입대 전까지 줄곧 성남에서만 뛴 '원클럽맨'으로 성남 선수단과 팬 모두에게 신임이 두터운 선수이기에 팬들 역시 김철호의 복귀를 기다려온 분위기였다.
비록 성남은 후반기 스플릿B에서 시작하지만 팀의 고참급인 김철호의 합류로 보다 조직력 있는 팀으로 거듭나 새로운 비상을 준비할 수 있을 것으로 기대된다.
13일 팀 훈련에 합류한 김철호는 "무사히 군생활을 마치고 팀으로 복귀하게 되어 우선 기쁘다. 기다려주시고 응원해주신 성남 팬 여러분들께도 항상 감사하게 생각한다. 하지만 팀이 웃을 수만은 없는 상황이기에 감독님 말씀대로 하나가 되어 팀을 다시 만들어나가는 데 주축이 될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 그리고 가슴에 있는 별들이 헛되지 않게 꼭 명예를 되찾을 수 있도록 하겠다"고 라며 복귀에 대한 기대감을 보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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