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방은진 감독 "'용의자X' 본 日원작 작가, '신선하다' 호평"


[권혜림기자] '용의자X'의 방은진 감독이 영화를 본 원작의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반응을 전했다.

19일 서울 압구정 CGV에서 열린 영화 '용의자X'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방은진 감독은 원작과 영화의 차이를 묻는 질문에 "상당 기간 베스트셀러였기 때문에 좋아한 분들이 굉장히 많은 책"이라며 "읽지 않았어도 책의 제목과 작가에 대해서는 알고 계시더라"고 입을 열었다. 원작 소설 '용의자 X의 헌신'은 나오키상을 수상한 작품으로, 일본에서도 영화로 리메이크된 바 있다.

이어 방 감독은 "원작 소설의 이시가미와 유가와의 두뇌싸움과 우정을 그리지 않았다는 것에 비분강개하는 분들이 있을 수 있다"고 덧붙였다. 원작에선 천재 수학자와 물리학자 간의 관계에 무게를 싣고 있지만 영화에선 수학자 석고를 중심으로 이야기가 전개된다.

방은진 감독의 '용의자X'는 원작 소설과 비교해 사소한 줄기를 포함, 결말 역시 차이를 뒀다. 그는 "원작 작가인 게이고 자신도 시나리오를 번역해서 보게 되고, 영화 역시 봤다"며 "유가와 캐릭터를 없앤 것에 대해 '신선하다' '좋다' '굉장히 기대가 된다'고 이야기했다"고 말해 시선을 모았다. 방은진 감독은 "거기서 안심을 했다"며 "'화차'도 엔딩이 원작과 다르지 않냐"며 "우리도 다르지만 아주 다른 방향으로 가지는 않았다"고 설명했다.

류승범·이요원·조진웅 주연의 '용의자X'는 한 천재 수학자가 남몰래 사랑한 여자가 저지른 살인사건을 감추기 위해 완벽한 알리바이를 설계하며 벌어지는 미스터리를 다룬다. 유명 일본 작가 히가시노 게이고의 원작 소설 '용의자X의 헌신'을 영화화한 작품으로, 방은진 감독이 연출을 맡았다. 오는 10월18일 개봉한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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