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유준상 "절친 민병훈 감독, 이렇게 잘할 줄 몰랐다"


[권혜림기자] 유준상이 영화 '터치'에 출연하게 된 계기를 알렸다.

20일 서울 신촌 아트레온에서 열린 영화 '터치' 제작보고회에 참석한 유준상은 절친한 친구 민병훈 감독과 호흡을 맞추게 된 계기를 이야기하며 작업 소감을 말했다. 그는 "민병훈 감독과는 아주 오래된 친구"라며 "언젠가 꼭 (민병훈 감독의 작품에서) 배우를 해 보고 싶다고 생각했다"고 입을 열었다.

유준상은 "작품이 좋았어도 '정작 찍을 때 좋지 않으면 다시는 (민병훈 감독과) 함께 하지 말아야지'라고 생각했었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내기도 했다. 그는 "이렇게까지 잘 할 줄은 몰랐다"며 "촬영하는 동안 정말 좋은 감독이라는 생각, 다음에 또 해야겠다는 생각을 했다"고 말해 영화에 대한 기대감을 높였다.

민병훈 감독이 생명에 관한 3부작 중 첫번째로 내 놓은 '터치'는 행복한 삶을 꿈꾸던 한 가족에게 닥친 예기치 못한 사건과 기적을 그린 휴먼드라마다. 이날 민병훈 감독은 "지금 사회에는 많은 자살 사건이 일어나는 등 삶을 비관하는 분들이 많다"며 "그 분들에게 영화를 통해 삶의 희망을 갖게 하고 싶었다"고 영화를 만든 계기를 알렸다.

극중 유준상은 알코올 중독으로 모든 것을 잃은 전직 국가대표 사격선수 동식 역을, 김지영은 간병인 일을 하며 버림받은 환자들을 병원 몰래 돈을 받고 요양원으로 보내는 아내 수원 역을 맡았다.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 '한국영화의 오늘 파노라마' 부문에 초청된 '터치'는 민병훈 감독이 연출을 맡았으며 오는 11월8일 개봉 예정이다.

조이뉴스24 권혜림기자 lima@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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