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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병현 86일만에 승…넥센 3연승, 롯데 5연패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갈 길 바쁜 롯데 자이언츠에게 고춧가루를 제대로 뿌렸다.

넥센은 20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롯데와 맞대결에서 3-1로 이겼다. 이로써 넥센은 지난 17일 김시진 감독 경질로 김성갑 수석코치가 감독대행을 맡은 뒤 3연승으로 힘을 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57승 2무 62패가 돼 같은 날 삼성 라이온즈에게 덜미를 잡힌 KIA 타이거즈(54승 6무 60패)를 제치고 5위로 올라섰다. 반면 이날 패배로 5연패를 당한 롯데는 62승 6무 54패가 돼 경기가 없던 2위 SK와는 1경기 차로 벌어졌고, 4위 두산과는 반경기 차로 좁혀졌다.

50일 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 넥센 김병현은 6이닝 7피안타 5탈삼진 1실점(1자책점)으로 안정된 피칭을 펼쳐 시즌 3승째(6패 3홀드)를 올렸다. 6월 26일 두산전서 2승을 올린 후 86일 만에 맛본 승리투수다. 8회초 2사 2, 3루서 마운드에 오른 마무리 손승락은 실점없이 리드를 지켜내고 31세이브째(3승 2패)를 거뒀다.

넥센 타선에서는 서건창, 김민성, 강정호가 2안타씩을 치며 공격을 이끌었다. 반면 롯데는 넥센(8안타) 보다 훨씬 많은 13안타를 치고도 단 한 점을 뽑는 데 그쳐 양승호 감독의 마음을 답답하게 했다. 롯데 선발 쉐인 유먼은 4회 투구 도중 왼쪽 발가락을 다치는 바람에 일찍 교체됐다.

롯데는 이날 손아섭이 4안타, 전준우가 3안타 맹타를 휘두르며 분전했으나 무려 4차례나 잡았던 만루 찬스 등 득점 기회를 전혀 살리지 못하고 답답한 공격을 되풀이했다.

넥센은 2회말 2사 후 장기영이 유먼이 던진 3구째 직구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어가는 솔로포(시즌 8호)로 선취점을 뽑았다.

4회말과 5회말에는 똑 같은 패턴으로 달아나는 점수를 한 점씩 뽑아냈다. 4회엔 오윤의 안타와 도루, 롯데 포수 용덕한의 송구실책으로 무사 3루를 만든 뒤 박헌도가 중견수 희생플라이를 날렸다. 5회엔 역시 안타와 도루, 용덕한의 송구실책으로 3루까지 간 서건창이 강정호의 우익수 희생플라이 때 홈을 밟았다.

롯데는 4차례 만루 찬스 가운데 6회초 무사 만루에서 정보명의 유격수 땅볼로 겨우 한 점을 내는 데 그쳤다. 3회 2사 만루에선 홍성흔이 투수 땅볼을 쳤고, 8회 무사 만루에선 정훈의 병살타에 이어 변용선이 삼진을 당했다. 9회에도 2사 만루의 마지막 기회를 엮어냈으나 김문호가 삼진을 당하고 말았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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