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투수 이보근이 3년 만에 선발로 마운드에 오른다. 중간계투로 주로 활약하고 있는 그는 지난 22일 목동구장에서 KIA 타이거즈를 상대로 선발 출격한다. 2009년 5월 20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 이글스전 이후 1천221일 만의 선발 출격이다.
넥센 김성갑 감독대행은 이날 경기를 앞두고 "장효훈과 김영민이 몸 상태가 좋지 않다"며 "그렇기 때문에 선발 로테이션에 대신 들어갈 선수가 필요했다"고 이보근을 선발로 낸 이유를 설명했다.
김 대행은 "이보근이 그 동안 불펜 경험도 있고 구속도 괜찮은 편이라 오늘 선발을 맡기기로 결정했다. 3일 전부터 (이)보근이를 올리려고 했다"고 덧붙였다.
강남중과 서울고를 나온 이보근은 지난 2005년 팀의 전신인 현대 유니콘스에서 프로 데뷔했는데 지금까지 통산 두 차례 선발투수로 나온 경험이 있다. 2005년 6월 1일 잠실 두산전에서 첫 선발로 등판했다.
이보근은 지난 시즌까지 210경기에 나와 13승 17패 9세이브 13홀드를 기록했고 올 시즌에는 25경기에 나와 3승 1패 평균 자책점 4.76을 기록 중이다.
한편 김 대행은 "4강은 멀어지긴 했지만 선수들에게 '5위도 중요하다'고 말했다"며 "남은 시즌 경기에서 정신력이나 기술 부분을 강조하는 건 아니고 현재 분위기를 잘 이어가자고 했다"고 끝까지 최선을 다하는 모습을 보일 것이라 다짐했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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