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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김민우 '야속한 감기약'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 내야수 김민우는 최근 컨디션이 좋지 않았다. 낮과 밤의 일교차가 크게 나는 바람에 몸살 기운까지 있었다.

그런데 아프다는 이유로 경기에 빠질 수는 없었다. 최근 김시진 감독이 경질되면서 김성갑 감독대행 체제로 사령탑이 바뀌는 등 팀 분위기가 어수선하다. 그는 팀내 고참으로서 어린 선수들을 잘 다독이면서 분위기를 추스려야 했고, 주장 이택근이 부상으로 빠진 가운데 부주장으로서 리더의 자리도 메워야 했다.

김민우는 22일 목동구장에서 열린 KIA 타이거즈와 경기에 3루수 겸 9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다. 그런데 경기를 앞두고 먹은 감기약이 오히려 독이 됐다. 약기운 때문에 플레이에 제대로 집중할 수 없었다.

그는 0-0이던 3회말 선두타자로 첫 타석에 나와 KIA 선발 앤서니가 던진 6구째 방망이를 돌렸으나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났다. 김민우는 이후 감기 증상과 약기운으로 계속된 현기증 때문에 4회초 수비 때 신현철과 교체돼 물러났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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