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구자철(23, 아우크스부르크)이 옛 스승인 박경훈 제주 유나이티드 감독에게 안부를 전해왔다.
구자철은 9월 초 오른쪽 발목을 다쳐 재활 중이다. 빠른 시일 내에 복귀를 하기 위해 구슬땀을 흘리고 있다. 구자철은 혼자 재활을 하고 있지 않다. 후배 홍정호(23, 제주 유나이티드)와 함께 재활을 하고 있다. 제주와 올림픽 대표팀에서 돈독한 우정을 나눈 두 선수가 함께 서로 의지하며 재활에 집중하고 있다.
지난 4월 K리그 도중 왼쪽 무릎을 다친 홍정호는 8월에 구자철과 함께 독일로 떠났다. 의료시설이 잘 돼 있는 독일에서 집중 치료를 받기 위해서였다. 그래서 지금 홍정호는 독일에 머무르고 있는 선배 구자철과 동고동락을 하고 있다.
23일 수원과의 K리그 32라운드를 치르기 전 만난 박경훈 제주 감독은 "얼마 전에 (구)자철이에게 전화가 와서 통화를 했다. 자철이가 (홍)정호와 재활을 열심히 잘 하고 있다고 하더라"며 인자한 미소를 내비쳤다.
이어 박 감독은 "(구)자철이 부상이 심각한 것이라고 생각했는데 자철이가 부상 정도가 심하지 않아 곧 복귀를 할 것 같다고 했다. 본인이 그동안 많이 지쳐있었고 피곤했는데 소속팀을 위해서 무언가 하려다 보니 부상을 피할 수 없었다고 했다"며 조만간 구자철이 그라운드에 복귀할 것이라는 반가운 소식도 전했다.
한편, 구자철은 2010년 박경훈 감독이 이끄는 제주의 '캡틴'으로 제주의 K리그 준우승에 큰 기여를 했다. 당시 홍정호는 부주장이었다. 제주에서 가치를 인정 받은 구자철은 2011년 독일 분데스리가로 진출했다.
조이뉴스24 수원=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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