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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화 하주석 "미친 듯이 뛰는거죠"


[류한준기자] 한화 이글스 한용덕 감독대행은 최근 자주 미소를 짓는다. 팀내 젊은 선수들이 뛰는 걸 볼 때 그렇다. 특히 그는 신인 하주석의 플레이에 대해 칭찬했다.

한 대행은 24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원정 경기에 앞서 "주루를 비롯해 야구에 대한 센스가 정말 뛰어나다"고 하주석을 평했다. 하주석은 지난 21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넥센 히어로즈와 경기에서 4-4로 맞선 9회말 끝내기 스퀴즈를 성공시켜 팀 승리의 주인공이 됐다.

한화는 하주석의 플레이가 성공하면서 넥센을 5-4로 꺾었다. 프로야구 역대 통산 24번째 끝내기 스퀴즈였다. 한 대행은 "스퀴즈 사인을 냈는데 솔직히 그렇게 가볍게 성공시킬 줄은 몰랐다"며 "젊은 선수라 부담을 가질 법했는데 개의치 않고 바로 배트를 댔다"고 설명했다.

덕수중을 거쳐 신일고를 나온 하주석은 '대형 내야수'로 꼽힌 유망주다. 메이저리그 진출 가능성도 거론됐으나 2012 신인드래프트에서 전체 1순위 지명을 받고 한화에 입단했다. 하지만 1순위 지명선수에게도 프로의 벽은 높았다.

올 시즌 개막전 엔트리에 포함돼 1군에서 시즌을 시작했지만 얼마 못가 2군으로 내려갔다. 1군에서는 백업 내야수로 뛰거나 대주자로 나서는 경우가 많았다. 그러나 9월 들어 선발로 출전하는 횟수가 늘어나면서 잠재력을 선보이고 있다.

하주석은 9월 성적 38타수 8안타 타율 2할1푼1리로 여전히 방망이에는 약점을 보인다. 그러나 6도루를 기록하면서 빠른 발을 자랑하고 있다. 일단 출루를 하면 상대 투수들을 귀찮게 할 수 있는 능력이 있다. 한 대행도 "(하)주석이가 볼넷이나 안타로 출루한 뒤 상대 투수를 괴롭히고 그러면 (투수들의) 밸런스나 집중력이 흐트러질 수밖에 없다"고 했다.

고교시절까지 주로 유격수를 봤던 하주석은 최근 2루수로 뛰고 있다. 송구에 약점이 있어 포지션을 바꿨다. 하주석은 "심리적으로 유격수보다 2루수가 편한 건 사실"이라며 "경기를 뛸 때 2루가 좀 더 나은 것 같다"고 했다. 그는 "경기에 자주 나가는 게 분명 도움이 된다"며 "아직 더 배워야 한다는 걸 잘 알고 있다. 그라운드에서 미친 듯이 뛰는 것 빼고는 다른 생각은 하지 않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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