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어깨 아픈 숀 루니 '집으로 돌아가겠다'


[류한준기자] 2005-06시즌 현대캐피탈에 입단해 두 시즌 연속 소속팀을 V리그 챔피언결정전 우승으로 이끌며 국내팬들에게도 얼굴이 익숙한 숀 루니(미국)가 선수생활 위기를 맞았다.

고질적인 어깨 부상에 시달려온 루니는 2012-13시즌 이탈리아리그 레반나에서 뛰기로 했는데 27일(현지시간) 팀에 퇴단을 요청했다. 이유는 다친 어깨를 수술받기 위해서다.

루니는 "더 이상 수술을 미룰 수 없게 됐다"며 "코칭스태프와 동료들에게 미안하지만 어쩔 수 없는 결정"이라고 말했다. 시즌 개막을 코앞에 둔 레반나는 루니의 전력 이탈로 비상이 걸렸다.

루니의 부상은 꽤 오래됐다. 러시아리그에서 뛸 때부터 어깨가 좋지 않았고 미국 남자배구대표팀에서 상태가 더 나빠졌다. 이 때문에 그는 코트가 아닌 벤치를 지키는 시간이 많았다. 2012 런던올림픽에 출전해서도 마찬가지였다.

루니는 대표팀에 소집된 뒤 여러 번 어깨 치료를 위해 시간이 필요하다고 했는데 대표팀 사령탑인 앨런 나이프는 이를 거절했다. 레반나는 급하게 루니의 대체선수를 찾고 있다. 발렌틴 브라토에프(불가리아)가 루니 대신 레반나에 합류할 가능성이 높다고 '이탈리아 볼리' 등 현지 소식통은 전했다.

브라토에프는 현재 국제배구연맹(FIVB) 주최 2012 월드클럽챔피언십에 참가하는 알 라얀(카타르)과 단기 임대계약을 맺은 상황이라 영입에는 큰 어려움은 없다. 이탈리아 볼리는 "브라토에프는 다시 이탈리아리그에서 뛸 확률이 높다"고 덧붙였다. 그는 2010-11시즌까지 비보 발렌티나에서 뛰었다.

한편 루니는 어깨 수술 이후 최소 3개월 동안 재활 기간이 필요하다. 하지만 수술 경과가 좋지 않을 경우에는 은퇴도 고려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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