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사도스키 너마저…'
강민호, 박종윤, 쉐인 유먼, 조성환 등 주전 선수들이 줄줄이 다쳐 어려움에 빠진 롯데 자이언츠가 또 다시 선수 부상에 가슴을 쓸어내렸다. 이번엔 라이언 사도스키다.
롯데는 27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삼성 라이온즈와 경기를 치렀다. 이날 롯데는 사도스키를 선발로 마운드에 올렸고 그는 3회까지 5피안타 2실점(2자책점)을 기록했다.
그런데 롯데가 0-2로 끌려가던 4회초 수비에서 아찔한 장면이 나왔다. 사도스키는 선두타자로 나온 이지영을 상대했는데 볼 카운트 2볼 1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던진 4구째에 이지영이 방망이를 휘둘렀다. 타구는 한 번 바운드된 뒤 강하게 사도스키 정면으로 날아갔다. 그런데 사도스키는 미처 타구를 피하지 못하고 오른손을 뻗었는데 공이 오른쪽 손바닥과 손목 사이에 그대로 맞았다.
사도스키는 마운드 위에 주저앉았고 고통스런 표정을 지었다. 이지영은 공이 사도스키를 맞고 굴절돼 투수 앞 내야안타로 1루에 출루했다. 롯데 벤치는 결국 사도스키를 마운드에서 내리고 이정민을 급하게 교체 투입했다. 이정민은 이어 타석에 나온 김상수를 병살타로 처리한 뒤 배영섭을 유격수 앞 땅볼로 잡아내면서 실점 없이 이닝을 마무리했다.
사도스키는 오른쪽 손목 부위에 내출혈이 있는 상태. 일단 덕아웃으로 들어간 뒤 부상 부위를 압박붕대로 고정하고 아이싱을 한 후 정확한 검진을 위해 팀 지정병원으로 이동했다. 롯데 관계자는 "골절이 된 건 아니다"라며 "다행히 심각한 부상은 아닌 것 같다"라고 전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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