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강윤구·서건창 맹활약…넥센, 한화에 승리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두 명의 '영건'을 앞세워 한화 이글스를 꺾었다. 넥센은 29일 대전구장에서 열린 한화와 원정경기에서 자신의 프로 첫 홈런을 쏘아올린 서건창과 강윤구의 호투를 앞세워 4-1로 승리했다.

넥센은 이날 승리로 시즌 60승(2무 66패)고지에 오르면서 같은날 SK에게 덜미를 잡힌 5위 KIA 타이거즈와 승차를 반 경기차로 줄였다. 한화는 52승 2무 75패로 최하위에 머물렀다.

넥센 선발 강윤구는 이날 6.2이닝 동안 116구를 던지면서 5볼넷을 내줬으나 1피안타로 한화 타선을 무실점으로 틀어막으면서 시즌 4승째(6패)를 올렸다. 손승락은 8회말 1사 2루에서 마운드에 올라 무실점으로 경기를 마무리하면서 시즌 33세이브(3승 2패)째를 기록했다.

한화 선발 데니 바티스타는 5이닝 동안 5피안타 5삼진 3실점(3자책점)하면서 시즌 6패째(4승 8세이브)를 당했다.

마운드에서 강윤구가 힘을 냈다면 타석에선 서건창이 제몫을 했다. 그는 이날 1회초 선두타자로 나와 투스트라이크 상황에서 바티스타가 던진 3구째를 잡아당겨 우측 담장을 넘겼다. 시즌 1호 마수걸이 홈런이자 지난 2008년 프로 데뷔 후 첫 아치다.

기분좋게 선취점을 낸 넥센은 2회초 2사 만루에서 바티스타의 폭투로 한 점을 더 달아났고 5회초에는 장기영, 강정호가 볼넷으로 출루한 뒤 도루에 성공 무사 2, 3루 기회를 만든 뒤 또 다시 폭투로 행운의 점수를 뽑았다.

한화 타선은 강윤구의 구위에 눌려 7회까지 1안타 밖에 뽑지 못했다. 이후 등판한 이정훈, 박성훈 등 중간계투진을 상대로도 이렇다할 공격력을 선보이지 못했다. 8회말 네 번째 투수로 나온 한현희를 상대로 김태균이 볼넷으로 출루한 뒤 이대수가 2루타를 쳐 한 점을 따라 붙는 데 그쳤다.

넥센은 9회초 선두타자로 나온 김민우가 한화 네 번째 투수 안승민이 던진 2구째를 받아쳐 가운데 담장을 넘기는 솔로포(시즌 5호)를 쏘아올려 상대 추격의지를 꺾었다.

한화는 9회말 마지막 공격에서 2사 1, 3루 동점 기회를 맞았지만 장성호가 손승락에게 3루수 뜬공으로 물러나면서 경기는 그대로 종료됐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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