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정수빈·손시헌 부상 두산 김진욱 감독 '고민되네'


[류한준기자] "4강 확정이 문제가 아니죠."

1일 목동구장에서 열리는 넥센 히어로즈전을 앞둔 두산 베어스 김진욱 감독의 표정은 어두웠다. 두산은 전날 잠실구장에서 열린 LG 트윈스와 경기에서 연장 10회까지 가는 접전 끝에 6-5로 승리하면서 남은 경기 결과에 상관없이 4강을 확정했다.

그러나 두산은 가을야구 참가 티켓을 손에 넣은 대신 주전 선수 4명이 부상을 당하는 불운을 만났다. 김 감독은 "올 시즌을 치르는 동안 가장 신경 쓴 부분이 부상이었는데 그렇게 됐다"고 말끝을 흐렸다.

두산은 이날 LG전에서 정수빈이 자신이 친 타구에 안면을 맞고 쓰러졌다. 안와벽(코뼈) 골절로 사실상 시즌을 마감했다. 가을야구에 뛰고 싶어도 못나올 상황이 됐다. 여기에 내야 수비의 핵 손시헌도 LG 선발 라다메스 리즈가 던진 공에 오른손 검지 윗 부분을 맞았다. 1차 진단 결과 미세골절이 발견돼 김 감독을 비롯한 코칭스태프의 마음이 아프다.

김 감독은 "(정)수빈이의 경우 아무래도 어렵지 않겠냐"며 "(손)시헌이는 일단 4일 병원에서 다시 정밀 검사를 받을 예정"이라고 했다. 그는 "시헌이가 정말 미안하다고 하더라. 고참으로서 중요한 시기에 다쳤다고 자책하더다"라고 덧붙였다.

손시헌은 현재 공에 맞은 부위의 부기가 빠지기를 기다리고 있다. 포스트시즌 출전 여부는 아직 알 수 없다. 그런 이유 때문에 1일 1군 엔트리에서 빠진 정수빈과 달리 손시헌은 계속 1군 명단에 남아있는 상황이다.

김 감독은 "검사 결과가 아직 나오진 않았지만 무리는 시키지 않겠다"며 "무엇보다 부상 회복이 우선"이라고 얘기했다.

정수빈과 손시헌 외에 전날 경기에서 상대 타구에 맞은 스캇 프록터, 도루를 시도하다 발목을 다친 이종욱, 경기 도중 근육경련이 일어난 김현수 등의 상태는 그나마 양호한 편이다. 이종욱은 하루나 이틀 정도 휴식을 취한 뒤 정상적인 출전이 가능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두산은 1일 정수빈 대신 허경민을 1군 엔트리에 올렸다.

조이뉴스24 목동=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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