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우성 "심사위원으로 BIFF 참여, 영광스럽다"

[권혜림기자] 배우 정우성이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의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으로 참여하게 된 소감을 알렸다.

5일 부산 신세계 센텀시티 문화홀에서 열린 제17회 부산국제영화제(BIFF) 뉴 커런츠·플래시 포워드 심사위원 기자회견에는 배우 정우성과 변영주 감독을 비롯해 벨라 타르 감독과 가와세 나오미 감독, 비평가 데이비드 길모어 등이 참석했다. 정우성은 뉴 커런츠 부문에서, 변영주는 플래시 포워드 부문에서 심사위원으로 활약한다.

정우성은 "부산국제영화제를 굉장히 오랜만에 찾았다"며 "뜻깊은 자리 함께 하게 돼 기쁘다"고 입을 열었다. 그는 "배우로서 늘 영화제에 표면적으로만 참여했는데 심사위원이 돼 깊숙히, 영화인의 한 사람으로서 참여하게 됐다"며 "감독이 전달하려는 의미를 더 깊이 되짚어보고 배울 수 있는 기회라 영광스럽게 생각한다"고 심사위원으로 활약하게 된 소감을 말했다.

이어 그는 "영화와 문화가 내포하고 있는 것들을 통해 우리가 해야할 일이 무엇인지를 배우로서, 영화에 꿈을 갖고 있는 사람으로서 고민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함께 뉴 커런츠 부문 심사위원으로 위촉된 헝가리의 벨라 타르 감독을 향해서는 "평소 좋아한 감독과 뜻깊은 자리에 함께 하게 돼 고맙다"고도 말했다.

한편 제17회 BIFF는 지난 4일부터 오는 13일까지 부산 영화의 전당과 해운대, 남포동 등지에서 열린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