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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준PO]강민호 "지난해의 아픈 경험이 보약됐다"


[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의 각오는 남달랐다. 지난해의 아픈 기억에서 얻은 경험, 그리고 올 시즌 후반기 슬럼프를 겪으면서 체득한 '악바리 정신'으로 무장해 있었다.

강민호는 "더이상 떨어질 곳이 없다"면서 "정규시즌 후반 정말 힘들었다. 선수들 모두 그 시기를 어떻게 보냈는지 모를 정도로 정신이 없었다"고 했다.

강민호는 "지난해까지 준플레이오프와 플레이오프에서 항상 고비를 넘지 못했는데 이번 만큼은 다를 것"이라며 "오히려 그 때문에 부담을 크게 느끼진 않는다. 이번 1차전부터는 선수들 그리고 팬들과 함께 즐거운 경기를 치르겠다"고 각오를 밝혔다.

그는 롯데의 안방 마님으로 발 빠른 두산 주자들의 도루를 저지해야 하는 임무도 맡고 있다. 강민호는 "투수가 투구 동작에서 상대 주자들에게 스타팅을 뺏기면 포수는 이를 아웃카운트로 잡기가 상당히 어렵다"면서 "그렇지만 최선을 다해 뛰는 야구를 막아내겠다"고 했다.

두산은 올 시즌 133경기를 치르면서 116도루를 기록했다. 이 가운데 이종욱과 오재원이 각각 21, 14도루를 성공했다. 롯데 배터리의 가장 큰 경계대상이다. 롯데로선 두산 팀내 최다인 24도루를 기록한 정수빈이 부상 때문에 이번 준플레이오프에 나오지 못하는 부분이 다행일 정도다.

강민호는 "3차전에서 시리즈가 마무리되면 조금 싱겁지 않겠느냐"며 "5차전은 힘들다. 그래서 홈구장인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4차전에서 끝내겠다"고 힘주어 말했다.

한편 롯데는 올 시즌 133경기를 치르는 동안 두산과 견줘 3개 더 많은 119도루를 기록했다. 김주찬이 32도루로 가장 많고 황재균과 전준우가 각각 26, 21도루를 기록했다. 베이스 10개를 훔친 손아섭까지 포함해 모두 4명의 선수들이 두 자릿수 도루를 달성했다.

조이뉴스24 잠실=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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