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정명의기자] 두산 베어스의 '에이스' 더스틴 니퍼트가 다소 고전했지만 퀄리티 스타트에 성공하며 제 몫을 해냈다.
니퍼트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롯데 자이언츠와의 준플레이오프 1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3실점을 기록했다. 경기 초반 유인구가 통하지 않으며 어렵게 경기를 풀어나갔지만 위기 관리 능력으로 버티며 실점을 최소화했다.
니퍼트는 1회초 1사 후 김주찬에게 내야안타를 내주며 첫 출루를 허용했다. 그러나 견제로 김주찬을 잡아내 스스로 위기를 넘겼다. 2회초를 삼자범퇴로 넘긴 뒤 3회초에는 볼넷 3개를 허용하며 2사 만루까지 몰렸지만 전준우를 유격수 땅볼로 처리하며 실점을 막았다.
4회초에는 결국 점수를 내줬다. 선두타자 홍성흔의 좌전안타에 이어 박종윤의 보내기 번트, 강민호의 볼넷 등으로 맞은 2사 1,3루 위기에서 황재균, 문규현, 손아섭에게 연속 3개의 안타를 내주며 3실점했다. 하지만 계속되는 2사 2,3루에서는 김주찬을 3루수 플라이로 잡아내며 어렵게 이닝을 마쳤다.
니퍼트가 5회초 수비를 무실점으로 마치자 두산 타선은 5회말 롯데의 잇따른 실책에 편승해 4-3 역전에 성공했다. 니퍼트는 6회초를 삼자범퇴로 넘긴 뒤 4-3 리드 상황에서 7회초 김창훈에게 마운드를 물려줬다.
승리투수 조건을 갖춘 채 마운드를 내려간 니퍼트는 한국 무대 첫 포스트시즌 승리투수가 될 가능성을 갖게 됐다.
조이뉴스24 잠실=정명의기자 doctorj@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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