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롯데 자이언츠 포수 강민호의 부상이 다행히 그리 심하지 않은 것으로 전해졌다.
강민는 8일 잠실구장에서 열린 두산 베어스와 준플레이오프 1차전 7회말 수비 도중 중견수 전준우의 홈 송구에 왼쪽 눈 부위를 맞고 쓰러졌다. 강민호는 공을 잡기 위해 마스크를 벗고 있는 상태였는데 홈 바로 앞 그라운드에 맞은 공이 불규칙 바운드가 되면서 튀어올라 피할 수 있는 시간이 없었다.
강민호는 곧바로 용덕한과 교체돼 덕아웃으로 들어가 아이싱을 한 뒤 구장 근처에 있는 강남세브란스병원으로 이동해 진단을 받았고 9일 오전 한양대부속병원에서 다시 한 번 정밀 검진을 받았다.
강민호는 왼쪽 눈이 충혈됐고 공에 맞은 부위가 부어올라 부상이 크지 않을까 걱정했다. 그러나 검진 결과 다행히 단순 타박상으로 판정이 나왔다.
롯데 구단 관계자는 "이틀 정도 쉬고 나면 상태가 나아질 거라고 했다"며 "출혈이 있긴 했지만 심한 편은 아니고 붓기가 빠지면 팀 훈련을 포함해 경기 출전에도 큰 지장은 없다"고 설명했다.
따라서 강민호는 오는 11일 부산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준플레이오프 3차전부터 다시 롯데의 안방마님으로 복귀할 가능성이 높다. 롯데 양승호 감독은 1차전이 끝난 뒤 "2차전은 (강민호의)출전이 어렵지 않겠냐. 승부도 중요하지만 선수 보호가 우선"이라며 "2차전은 용덕한이 선발 포수로 나와야 할 것 같다"고 얘기했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comment--
첫 번째 댓글을 작성해 보세요.
댓글 바로가기