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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보고싶다' 여진구-김소현, 빗 속에서 아련 멜로


[이미영기자] 여진구와 김수현이 빗 속에서 아련한 멜로가 담긴 포스터를 촬영했다.

지난 8일 전라북도 전주시에서 MBC 새 수목드라마 '보고싶다'의 주인공 아역 여진구(한정우 역)와 김소현(이수연 역)의 포스터 촬영이 진행됐다.

'보고싶다'는 열 다섯, 가슴 설레던 첫 사랑의 기억을 송두리째 앗아간 쓰라린 상처를 가슴에 품고 살아가는 두 남녀의 사랑을 그린 정통 멜로 드라마로, 이례적으로 진행된 이번 아역판 포스터 촬영은 주인공의 어린 시절이 극에서 중요한 역할을 할 것임을 보여준다.

이번 포스터 촬영에서는 유리벽과 조명을 이용해 첫사랑에 대한 아련한 감정을 몽환적으로 표현했다. 여진구와 김소현은 어린 나이에도 불구하고 유리벽 너머를 응시하는 눈빛과 손짓으로 애절한 감정을 완벽하게 표현해내 스태프들을 놀라게 했다. 특히 여진구는 하나의 감정을 웃고, 찡그리고, 눈물을 글썽이는 등 다양한 모습으로 나타내 '역시 여진구'라는 찬사를 받았다는 후문이다.

포스터 촬영은 '비오는 날'을 콘셉트로 살수차를 동원했다. 김소현은 정우와 비교되는 처량한 수연의 모습을 표현하기 위해 빗속에서 맨발로 촬영에 임하는 열정을 보여주기도 했다.

이날 하이라이트는 두 배우가 쏟아지는 비를 맞는 장면이었다. 여진구와 김소현은 망설임 없이 우산을 벗어던지고 비를 맞기 시작했다. 쏟아지는 비를 맞으며 두 손을 꼭 잡고 환한 미소를 짓는 모습 두 배우의 모습이 '보고싶다'에 대한 기대감을 고조시켰다.

여진구는 "첫 포스터촬영이라 드라마 촬영보다 몰입하기가 어려웠다"며 "그래도 좋은 경험이었고 연기하는데 많은 도움이 될 것 같다"고 소감을 전했다. 또한 "비를 너무 많이 맞아서 추웠다. 그래도 예쁘게 잘 나왔으면 좋겠다"고 말하며 젖은 몸으로 촬영한 사진을 끝까지 모니터하는 열정적인 모습을 보이기도 했다.

김소현은 "포스터는 한 장면에 드라마의 내용을 함축적으로 보여줘야 해서 조금 어렵기도 하고 생소했다"며 "고생한 만큼 뿌듯했고, 분위기 있는 포스터가 나올 것 같아 기대된다"고 말했다.

'보고싶다'는 '아랑사또전' 후속으로 10월 말 첫방송 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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