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어제 경기는 1승 이상 의미인 것 같다."
두산 베어스 내야수 최주환은 롯데 자이언츠와 치르고 있는 준플레이오프가 남다르다. 두산 입단 후 처음 참가한 가을야구이기 때문이다.
그는 12일 사직구장에서 열리는 4차전을 앞두고 러닝을 마친 뒤 배팅훈련을 준비하기 위해 락커룸으로 왔다. 얼굴에는 미소가 한가득이었다. 2연패를 당했던 두산이 3차전에서 7-2로 승리해 분위기 반전에 성공했기 때문이다.
최주환은 3차전에서 경기에 출전하지 않았다. 그러나 크게 신경 쓰지 않는다고 했다. 그는 "벤치에서 앉아있기만 했지만 팀이 득점을 올리거나 수비에 성공할 때 자연스럽게 세리머니가 나왔다"며 "정규시즌과 견줘 확실히 분위기나 그 느낌이 다르다"고 얘기했다.
최주환은 "4차전을 앞두고 특별한 각오은 없다"고 했다. 대타 또는 대수비로 나서더라도 팀 승리를 위해 도움을 줘야 한다는 생각 뿐이다. 그는 4차전 선발 라인업에서도 빠졌다. 하지만 최주환은 "지금까지 야구를 하면서 고교시절 전국대회 결승전에 나간 게 가장 큰 무대였다. 그런데 역시 프로야구 포스트시즌은 특별했다. 특히 팀이 승리를 거두니까 분위기가 확실하게 차이가 났다"고 했다.
최주환은 "4차전은 두 팀 모두 타격전이 될 것 같은 느낌이 든다"며 "경기에 나가 뛰게 될 지 잘 모르겠지만 덕아웃에 있더라도 끝까지 동료들을 응원하겠다"고 덧붙였다. 최주환은 1차전에선 대타로 나왔고 2차전에서는 2루수 겸 6번타자로 선발 출전했는데 준플레이오프 들어 아직까지 안타를 치진 못했다.
조이뉴스24 부산=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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