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넥센 염경엽 감독 "이강철 코치에게 부탁했다"


[류한준기자] 넥센 히어로즈가 새 감독 선임에 이어 수석코치를 영입했다. 넥센은 14일 KIA 타이거즈에서 투수코치로 활동하던 이강철(46) 코치를 염경엽(44) 감독을 보좌할 신임 수석코치로 데려왔다.

염 감독은 15일 '조이뉴스 24'와 전화 통화에서 "이 코치에게 수석코치를 맡아달라고 직접 부탁했다"고 밝혔다. 염 감독은 넥센 3대 사령탑에 오른 직후 곧바로 이 코치에게 연락을 해 수석코치 자리를 제의했고 이 코치는 고민 끝에 이를 받아들였다.

염 감독은 이 코치의 광주일고 2년 후배다. 염 감독은 "선동열 KIA 감독에게도 이 코치 영입과 관련해 이야기를 나눴다"며 "결단을 내린 이 코치와 선 감독, KIA 구단에게도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한편 올 시즌까지 김시진 전 감독을 보좌했고 김 감독이 계약해지된 뒤 팀을 추스려 감독대행을 맡았던 김성갑 수석코치는 2군 감독으로 자리를 옮기는 것으로 알려졌다. 염 감독은 "넥센 감독직을 수락했을 때와 마찬가지로 올 시즌을 함께 한 코칭스태프 대부분과 내년에도 계속 함께 한다는 계획은 변함 없다"고 강조했다.

한편 넥센 구단은 염 감독의 공식 취임식(18일)을 하루 앞둔 오는 17일 1, 2군 코칭스태프를 확정, 발표할 예정이다.

이강철 코치는 현역시절 프로야구를 대표하던 잠수함 투수였다. 광주일고와 동국대를 거쳐 1989년 해태(현 KIA)에 입단해 데뷔 첫 해 15승 8패 5세이브를 기록하면서 투수왕국 해태에서 당당히 주축 멤버가 됐다. 이후 1998년까지 10시즌 연속 10승 이상을 기록했다. 자유계약선수(FA) 자격을 얻은 2000년 삼성 라이온즈로 유니폼을 갈아 입었으나 2001년 KIA로 다시 트레이드되면서 고향팀으로 돌아왔고 2002년에는 마무리를 맡아 5승 2패 17세이브를 기록하기도 했다.

2005시즌을 끝으로 현역에서 은퇴한 이 코치는 프로 통산 602경기에 나와 152승 112패 53세이브 평균자책점 3,29를 기록했다. 특히 65경기를 완투했고 완봉승도 18차례나 작성했다.

넥센은 김병현을 비롯해 마정길, 이태양, 한현희 등 잠수함 투수들이 많다. 이런 부분도 이 코치 영입의 배경 가운데 하나로 꼽힌다.

조이뉴스24 류한준기자 hantae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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