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이성필기자] 갑작스럽게 나온 차기 대한축구협회 회장 불출마설에 대해 조중연 회장이 그런 일은 없다며 부인했다.
조 회장은 16일 오후(한국시간) 이란 테헤란 에스테그랄 호텔에서 국내 취재진과 만나 갑작스럽게 터진 차기 회장 불출마설에 대해 입장을 밝혔다.
이날 오전 테헤란에 도착해 17일 오전 아자디 스타디움에서 열리는 2014 브라질월드컵 아시아 최종예선 4차전 이란전을 관전할 예정인 조 회장은 갑자기 나온 자신의 차기 회장 불출마에 대해 사실무근이라며 부인했다.
차기 대한축구협회 회장 선거는 내년 1월 예정되어 있다. 지난 2009년 1월 취임한 조 회장은 유소년 축구 활성화 등 다양한 노력을 하고 런던 올림픽 동메달 획득 등 가시적인 성과를 냈다. 그러나 축구협회 직원의 횡령을 적발하고 처리하는 과정에서 거액의 위로금을 주는 등 상식 밖의 행동으로 도마 위에 올랐다.
여러 후보군이 세평에 오르는 가운데 조 회장의 거취가 주목을 받았다. 그간 조 회장은 출마를 놓고 불출마를 시사하기는 했지만 명확한 입장을 밝히지는 않았다.
조 회장은 "(차기 회장직 불출마는) 아직 결정하지 않았다. 고민중일 뿐이다. 사실 무근이다"라고 말했다. 무엇보다 불출마설이 이란전을 앞두고 나왔다는 점에 당황했다. 그는 "이런 시점에 불거져 당황이 된다. 이란전에 집중해야 한다"라며 말을 아꼈다.
이란전 후 조 회장은 귀국해 19일 국회 문화체육관광방송통신위원회 국정감사에 증인 자격으로 출석한다. 이 자리에서는 런던 올림픽에서 '독도 세리머니'를 펼친 박종우(부산 아이파크) 문제의 후속 처리 과정에서 일본에 보인 저자세 외교 등이 집중 거론될 예정이다.
조이뉴스24 테헤란(이란)=이성필기자 elephant14@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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