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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착한남자', 송중기-문채원의 '눈꽃사랑' 아슬아슬


[김양수기자] KBS 수목드라마 '세상 어디에도 없는 착한 남자'의’ 송중기-문채원이 언제 녹아버릴지 모를 '눈꽃사랑'을 그려내고 있다.

18일 방송된 '착한 남자' 12회에서 마루(송중기 분)와 은기(문채원 분)는 오롯이 서로만을 바라보는 순수한 사랑을 시작했다. 하지만 두 사람의 순수한 사랑은 아름다워 손에 담고 있지만 언제 녹아버릴지 모를 눈꽃과도 같아 더욱 눈물겨웠다.

세상에 마음의 문을 닫고 심장이 차갑게 굳어버린 마루는 은기를 사랑하게 된 순간 이전의 순수함을 되찾는 듯 다시 온기가 가득한 모습이었다. 특히 데이트를 하고 싶어 하는 은기를 위해 여자가 무엇을 좋아하는지 진지하게 고민하는 마루의 모습은 마치 연애를 처음 시작한 사춘기 소년처럼 설레보였다.

이어 극 말미에 "이 여자를 나 같은 놈의 인생 안으로 들어오게 하는 게 아니었습니다", "살아오며 처음으로 후회합니다"라는 마루의 내레이션은 자신의 처절한 삶에 은기를 끌어들였다는 자책감으로 가득하다. 또한 은기를 향한 마루의 진정한 사랑이 시작되었음을 예고하며 가슴을 먹먹하게 만들었다.

기억을 잃었음에도 가슴속에 마루에 대한 사랑을 고이 간직해 왔던 은기는 마루로 인해 힘든 시간을 이겨내 결국 일어섰고, 살게 되었고, 웃게 되었다. 이것이 바로 마루를 향한 은기의 심장 속 깊숙이 각인된 절대 사랑이었던 것.

그렇기에 두 사람이 처음으로 함께 여행길에 올라 서로의 손을 꼭 잡은 모습은 서로를 간절히 원하고 있는 두 사람의 절실한 마음을 느끼기에 충분했다.

방송 직후 시청자들은 '은마루 커플의 바닷가 데이트! 분명 행복한 장면인데 왜 눈물이 날까?' '두 사람의 행복이 영원히 지속 됐으면' '이 슬프도록 아름다운 두 사람을 어찌하면 좋을까' '은기의 기억이 돌아오지 않은 채 그냥 지금처럼 행복했으면 좋겠다' 등의 반응을 보이고 있다.

한편, 이날 '착한남자'는 전날보다 소폭 상승한 전국기준 15.1%의 시청률(AGB닐슨)을 기록했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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