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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PO]'슈퍼' 마리오, 6이닝 무실점 완벽투


[한상숙기자] 마리오가 SK에 희망을 안겼다.

마리오는 20일 사직구장에서 열린 롯데와의 플레이오프 4차전에 선발 등판해 6이닝 무실점 호투로 믿음에 보답했다.

이번 플레이오프 들며 1, 2차전 선발로 김광현과 윤희상을 낙점한 이만수 감독은 3차전 이후 선발 기용을 두고 고민이 많았다. 결국 3차전 선발로는 송은범을 내세웠고, 송은범은 4이닝 3실점으로 부진했다. 선발이 무너진 SK는 3차전에서 1-4로 패하면서 1승 2패로 밀렸다.

이 감독은 4차전을 앞두고 "전날 방망이가 너무 안 맞아 승리를 장담하기 어려웠다. 마리오의 4차전 선발은 바람직한 선택"이라고 말했다. 선발의 호투와 타선의 폭발을 동시에 기대한 것이다.

그리고 마리오는 6이닝 4피안타 1볼넷 6탈삼진 무실점 호투를 펼쳤다. 6탈삼진은 정규시즌 개인 최다 탈삼진과 타이기록이다. 이 감독의 기대대로 6이닝을 책임지면서 불펜 소모도 최소화했다.

초반 직구 위주의 피칭을 하다 4회부터 변화구 비율을 늘려가며 롯데 타자들의 타이밍을 뺏었다. 직구 최고 구속은 149㎞를 찍었다.

마리오는 1회를 공 12개로 마무리하며 순조로운 출발을 했다. 2사 후 손아섭에게 중전안타를 내주기는 했지만 곧바로 홍성흔을 3구 삼진으로 잡아냈다.

2회를 삼자범퇴로 잡은 마리오는 3회도 안타 1개만 내주고 잘 막았다. 황재균을 낮은 직구로 삼진 처리한 뒤 문규현에게는 바깥쪽 직구로 헛스윙을 유도해 삼진을 잡았다. 김주찬에게 좌전안타를 맞은 뒤에는 박준서를 2루 뜬공 처리하며 이닝을 끝냈다.

마리오의 호투는 5회에도 이어졌다. 마리오는 황재균을 헛스윙 삼진, 문규현을 유격수 땅볼, 김주찬을 중견수 뜬공으로 돌려세웠다. 앞서 5회초 박재상의 적시 2루타로 1-0 리드를 잡은 상황에서 마리오가 호투하며 어렵게 얻은 리드를 이어갔다.

6회는 연속 땅볼이었다. 박준서를 3구, 손아섭을 2구 만에 2루 땅볼로 묶은 마리오는 홍성흔도 유격수 땅볼로 잡고 마운드를 내려갔다.

마리오는 7회에도 마운드에 올랐으나 첫 타자 전준우에게 우익수 쪽 안타를 맞고 바로 박희수로 교체됐다. 박희수가 강민호를 병살, 정훈을 1루 뜬공으로 처리하고 깔끔하게 이닝을 마무리했다.

마리오는 경기 전 "오늘 무조건 잘 던지겠다"며 "선수들도 내 피칭을 기대하고 있다. 어떻게든 이겨서 5차전까지 끌고가겠다"고 의욕을 다졌다. 그리고 마리오는 자신의 다짐을 마운드에서 입증하며 승리로 향하는 발판을 놓았다.

조이뉴스24 부산=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최규한기자 dreamerz2@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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