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최용재기자] 인천 유나이티드 김봉길 감독이 새로운 기록 탄생에 만족감을 드러냈다.
인천 유나이티드는 21일 광양전용구장에서 펼쳐진 '현대오일뱅크 K리그 2012' 36라운드 전남 드래곤즈와의 경기에서 0-0 무승부를 거뒀다.
이로써 인천은 13승13무10패, 승점 52점으로 스플릿 시스템 B그룹 최고 순위 9위를 굳건히 지켜냈다. 또 인천은 12경기 연속 무패 행진(8승4무)을 달리며 팀 통산 최다 연속 무패 신기록을 작성했다.
경기 후 김 감독은 "기록 의식을 하지 않으려 했는데 자꾸 듣게 돼서 신경이 쓰일 수밖에 없었다. 좋은 기록을 냈고 좋은 기록은 계속 이어가는 것이 좋다. 12경기 연속 지지 않은 것에 대해 선수들에게 고맙게 생각한다"며 기록을 이어가겠다고 다짐했다.
이어 김 감독은 "전남은 창단할 당시 내가 주장을 했었고 코치도 했다. 사실상 나의 친정팀이다. 우연의 일치인지 무패기록 시작이 전남이었고 기록 경신도 전남을 상대로 해냈다. 전남도 오늘을 계기로 잘 풀려서 좋은 팀이 됐으면 좋겠다"며 전남을 향한 특별한 애정을 드러내기도 했다.
한편, 하석주 전남 감독은 무승부에 아쉬움을 표현했다. 하 감독은 "승리를 하지 못해 아쉬움이 많다. 선수들은 열심히 최선을 다하고 있다. 이제 득점만 하면 다른 플레이는 요구할 것이 없다. 결정력에서 해결이 되지 않아 아쉽다. 팀이 최소 득점이고 최다 실점이다. 어려움이 많다. 외국인 선수들이 해결할 능력이 부족하다"며 한숨을 내쉬었다.
조이뉴스24 광양=최용재기자 indig80@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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