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상숙기자] "체력 부담은 없다."
SK 정근우가 삼성과의 한국시리즈 맞대결을 앞두고 자신감을 드러냈다.
정근우는 22일 플레이오프 5차전이 끝나면서 MVP로 선정됐다. 4차전에서의 4타수 4안타 맹활약에 이어 이날 롯데와 5차전에서도 2타수 1안타 1볼넷을 기록하고 6-3 승리를 이끌었다. 이날 경기에서는 타점이나 득점은 없었지만 볼넷과 희생번트 등 착실한 팀플레이를 통해 팀의 승리를 도왔다. 정근우는 플레이오프 내내 안타와 도루 등으로 바쁘게 뛰어다니며 가라앉은 팀 타선에 활력을 불어넣었다.
SK는 5차전 승리로 사상 첫 6년 연속 한국시리즈 진출을 확정했다. 삼성과는 2010년부터 3년 연속 한국시리즈에서 만나게 됐다. SK는 2010년 삼성에 4연승으로 완승을 한 뒤 지난해 1승 4패로 맥없이 무너졌다. 당시 SK는 준플레이오프부터 경기를 치르고 올라와 체력이 많이 소진된 상태였다.
1년 전 아쉬움은 지금까지 남았다. 정근우는 "지난해 삼성과 한국시리즈 첫 경기를 하는데 몸이 너무 무겁더라. 지금은 크게 몸이 피곤하거나 체력이 힘든 느낌이 없다. 이번에는 작년과 달리 삼성과 멋있는 승부를 할 것 같다"고 자신있게 말했다.
한편, 승장 이만수 감독은 "지금 같은 분위기로 한국시리즈에 오른다면 깜짝 놀랄 일이 벌어지지 않을까. 짧은 하루 휴식이지만, 잘 추슬러 대비한다면 재미있는 한국시리즈가 될 것 같다"고 기대했다.
조이뉴스24 인천=한상숙기자 sky@joynews24.com 사진 박영태기자 ds3fan@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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