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형태기자] 삼성 주장 진갑용이 우승 공약을 했다. 올해에도 정상에 오를 경우 싸이의 '말춤'을 추겠다고 선언했다.
지난해에도 한국시리즈 우승 직후 20대들의 춤을 거침없이 선보였던 진갑용은 '우승하면 말춤을 추겠느냐'는 질문에 "당연히 가능하다. 우승하면 무슨 짓인들 못하겠느냐"며 화끈하게 대답했다.
진갑용은 "지난해에는 우리 팀에 우승 경험이 없는 젊은 선수들이 많았다. 팬서비스를 해야 하는데 나서는 선수가 없으니 나라도 해야겠다 싶어서 직접 보여줬다"며 "경험은 경기 중에만 나오는 게 아니다"라고 덧붙여 웃음을 자아냈다.
1997년 OB에서 프로 데뷔한 진갑용은 1999년 삼성으로 이적했다. 그리고 삼성 한 팀에서만 14년째 활약하고 있다. 38세인 올해에도 114경기에 출장, 타율 3할7리 6홈런 57타점을 기록했다. 철저한 자기 관리로 삼성의 안방을 든든하게 책임지고 있다.
한편 진갑용보다 11살 아래인 박석민은 "나는 춤을 못 춘다. 우승해도 춤은 안 추겠다"고 빠져나갈 궁리를 했다. 그러자 진갑용은 "제가 시키겠습니다"라며 확실하게 후배를 챙기겠다는 의지(?)를 밝히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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