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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장훈, 중화권 진출 각오 "난 국민가수 아닌 국가가수"


[이미영기자] 가수 김장훈이 자신을 국가가수로 소개하며 중국 진출에 대한 책임감을 드러냈다.

김장훈은 25일 오전 11시 서울 여의도 CGV 영화관에서 신곡 '없다' 뮤직비디오 3D 시사 및 쇼케이스를 열었다.

김장훈 내년 봄 중화권 진출을 본격 선언하며 "한류가 아닌 화류를 진출하는 것이 목표"라고 밝혔다.

김장훈은 "제 마음에 실망을 많이 했다. 제 자신을 치유하고 3년 정도 떠나서 세상을 돌며 '진짜 노래를 할 수 있으면 하고 아니면 하지 말자'라는 마음으로 떠나기로 했다"고 한국을 떠나기로 결심한 배경을 밝혔다.

김장훈은 "5년 전 중국 공연 연출을 제의 받았는데 당시 진출할 생각은 없었다. 당시 한류 가수들을 폄하하던 분들의 편견을 고쳐주기 위해 중국에서 가끔 활동했고, 지금은 그 분들의 생각이 달라졌다고 하더라"고 말했다.

공연과 공연 기획자로 중국 활동을 하게 되는 김장훈은 "처음에는 예능 프로그램 진출을 제의 받았다"며 "나는 패티김이나 조용필처럼 국민가수는 아니지만 국가가수라고 생각한다. 예능에서 우스개로 전락하기 싫었다. 중국에서 망할 각오로 공연 3번만 열어주면 평정하겠다고 했다"고 털어놨다.

김장훈이 밝힌 중국 내에서의 한류와 홍콩과 대만 등 '화류'의 방향 등이 중화권 관계자들의 공감을 자아냈다.

김장훈은 "이번에 대만 갔을 때 '싸이 형으로 알고 있는데 한류가 전세계를 휩쓰는 것에 대해 어떻게 생각하냐'고 질문을 받았다. '잘못하다가 큰일난다'고 답했다. 다른 분야에서도 전세계 어느 나라가 반독점을 하면 덤핑관세나 보호무역주의가 들어가듯이 너무 독점을 하면 문화주의라는 측면에서 역풍을 맞을 수 있다. 한국 내에서도 화류와 일류 등을 정책적으로 만들어야 한다고 이야기했다"고 설명했다.

이어 "한국 내에서 화류 조성 기류를 만들어서 중국의 가수들도 한국에서 활동할 수 있도록 도움이 되고 싶다는 이야기도 했는데 많이 공감을 했다"며 "한류든 화류든 균형을 맞추지 않으면 한류는 균열되지 않겠느냐"고 덧붙였다.

이날 쇼케이스에서는 '없다' 뮤직비디오도 공개됐다. 뮤비는 15억의 제작비 투입과 할리우드 배우 패리스 힐튼의 출연, 영화 '아바타' '스파이더맨' 등을 만든 특수효과 및 3D 팀의 투입 등으로 많은 화제를 모았다. 패리스 힐튼의 진한 애정신과 자동차 사고의 사실적인 장면 등으로 인해 청소년관람불가 판정을 받았으며 수정 후 재심을 통과했다.

한편 김장훈은 이날 KBS2 '김승우의 승승장구' 녹화를 시작으로 지상파 음악 프로그램에 출연하며, 오는 11월 19일 10집 앨범을 발매한다.

조이뉴스24 이미영기자 mycuzmy@joynews24.com 사진 조성우기자 xconfind@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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