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류한준기자] '추추트레인' 추신수(30, 클리블랜드)는 2013 제3회 월드베이스볼 클래식(WBC)에 대표선수로 뛸 수 있을까. 시즌 일정을 마치고 25일 귀국한 추신수는 이날 오후 서울 중구 롯데호텔에서 열린 공식 기자회견을 통해 "WBC 출전 여부는 아직 확답을 못드리겠다"고 밝혔다.
그는 "대표팀에 뽑혀 WBC와 같은 큰 대회에 당연히 함께 하고 싶다"며 "그러나 팀 사정상 어떻게 될 지 아직은 잘 모르겠다"고 했다.
올 시즌 기대했던 성적을 내지 못한 클리블랜드는 2013시즌 준비를 위해 먼저 사령탑을 교체했다. 매니 액타 감독이 물러나고 그 자리에 보스턴 레드삭스에서 지휘봉을 잡은 경험이 있던 테리 프랑코나 감독이 들어왔다.
추신수는 "액타 감독이 계속 팀을 맡고 있었거나 아니면 그 대신 샌디 알로마 코치가 새 감독이 됐다면 WBC 참가가 좀 더 수월했을 수 있다"고 팀 분위기를 전했다. 액타 감독과 알로마 코치 모두 클리블랜드에서 오래 있었고 추신수에 대해서도 잘 알기 때문이다.
추신수는 "프랑코나 감독이 팀을 알아가고 있는 과정에 있고 또 WBC 대회 기간이 팀의 스프링캠프 일정과 겹친다"며 "에이전트와 팀 관계자 그리고 코칭스태프와 출전 문제에 대해 시간을 두고 좀 더 이야기를 나눠봐야 한다. 좋은 소식을 기대한다"고 얘기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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