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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창간8년]2012 시청자 가슴에 불지른 방화범 8人


[김양수기자] 스포츠-연예 온라인 신문 조이뉴스24가 1일 창간 8주년을 맞아 올 한 해 독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은 화제의 드라마 속 베스트 커플 4쌍을 선정했다. 2012년 한 해 동안 알콩달콩 애정행각으로 시청자들의 가슴에 연애의 불을 지핀 여덟 명의 '방화범'을 만나본다.

◆베스트1 '인현왕후의 남자' 유인나-지현우

수많은 드라마 속 커플들을 제치고 1위에 등극한 '질투유발 커플'은 다름아닌 tvN '인현왕후의 남자'의 유인나-지현우다.

드라마 '인현왕후의 남자'는 인현왕후의 복위를 위해 시간여행을 하는 조선시대 킹카 선비 김붕도(지현우 분)와 2012년 드라마 '신 장희빈'에서 인현왕후 역을 맡은 배우 최희진(유인나 분)의 사랑을 그린 판타지 액션 멜로물.

드라마에서 자동차키스, 귀마개키스, 눈빛키스에 한몸 백허그까지 각양각색의 애정행각을 선보였던 두 사람은 아니나 다를까, 결국 방송 이후 실제 커플로 이어져 시청자들의 부러움을 한몸에 받았다.

지현우는 드라마 종방연에서 유인나를 향해 공개 고백을 했고, 유인나는 자신이 진행중인 KBS 2FM '유인나의 볼륨을 높여요'를 통해 화답해 연예계 핑크빛 커플로 발전했다.

◆베스트2 '응답하라 1997' 정은지-서인국

tvN '응답하라 1997'은 여러모로 화제를 모은 작품이다. 1990년대 부산을 배경으로, H.O.T와 젝스키스로 대변되는 1세대 아이돌 팬덤을 소재로 한 '응답하라 1997'은 '1박2일' 제작진이 다시 뭉쳐 2030세대의 애틋한 향수를 불러일으켰다. 드라마는 최근 진행된 네티즌 설문조사 '시즌2 요청 드라마' 1위에도 선정됐다.

에이핑크 멤버라는 사실 외에 특별히 알려진 바 없던 정은지는 이 드라마를 통해 '대세돌'이 됐다. 걸죽한 부산사투리와 천연덕스러운 연기로 노래 외의 색다른 매력을 발산했다.

'슈퍼스타K1' 우승자 출신 서인국은 연기자로 깊은 인상을 남겼다. 서인국은 샤프한 외모와 무심한 듯한 눈빛, 그리고 한 여자만을 해바라기처럼 바라보는 순애보로 여심을 홀렸다.

'응답커플' 정은지와 서인국은 학창시절 티격태격하는 친구의 우정은 물론, 애틋한 마음을 감춘 성인연기까지 자연스럽게 소화해내며 호평을 받았다. 커플열연을 펼친 '응답커플'이 전국민적인 사랑을 받았음은 굳이 말할 필요가 없다.

두 사람은 지난달 열린 '2012 코리아드라마어워즈'에서 베스트 커플상을 수상하기도 했다.

한편, 서인국은 현재 MBC 주말연속극 '아들녀석들'에 출연 중이며, 정은지는 뮤지컬 '리걸리 블론드'와 KBS 드라마 '그 겨울, 바람이 분다'에 캐스팅된 상태다.

◆베스트3 '해를 품은달' 김수현-한가인

올 한해 이토록 뜨거운 화제를 모은 작품이 또 있었을까. 올 초 MBC에서 방영된 드라마 '해를 품은 달(이하 해품달)'은 단숨에 시청률 40%를 넘어서며 시청자들의 눈과 귀를 사로잡았다.

동명의 인기 소설을 원작으로 한 드라마 '해품달'은 조선 시대 가상 왕 이훤(김수현)과 액받이 무녀 월(한가인)의 가슴 아픈 사랑 이야기를 그린 작품으로, 방송 내내 큰 화제를 모았다.

특히 자신보다 6살 연상인 한가인과 애틋한 사랑연기를 펼친 김수현은 전국민적인 '훤 앓이' 신드롬을 양산했다. 극중 김수현은 첫사랑에 대한 그리움과 애틋함을 애써 숨긴 채 강한 척하는 이훤 역을 완벽하게 소화해 여성시청자들의 모성애를 자극했다.

'해품달'을 통해 브라운관 복귀에 성공한 한가인은 드라마에 이어 영화 '건축학개론'에 연달아 출연하며 '국민 첫사랑녀'로 등극하는 영광을 맛봤다.

이런 인기에 힘입어 두 사람은 '2012년 상반기 드라마 속 최고의 커플'을 묻는 설문조사에서 당당하게 1위를 차지하기도 했다.

김수현과 한가인의 아역을 맡은 여진구와 김유정의 열연 역시 시청자들의 큰 사랑을 받았다.

◆베스트4 '넝쿨째 굴러온 당신' 조윤희-이희준

웃음과 감동이 있는 드라마 KBS 2TV '넝쿨째 굴러온 당신(이하 넝굴당)'은 50%에 육박하는 시청률로 일찌감치 '국민드라마'로 낙점됐다.

'내조의 여왕'으로 흥행력을 검증받은 박지은 작가는 극중의 모든 인물에 하나하나 숨을 불어넣으며 사랑스러운 캐릭터를 완성시켰다. 유준상과 김남주 커플은 물론이거니와 '밉상 시누이' 오연서와 '완벽남' 강민혁, '깐깐 며느리' 진경과 '무능력한 남편' 김용희, '철지난 가수' 김원준과 양정아, 가난하지만 서로에 대한 사랑만큼은 뜨거운 심이영, 김상호 커플 등은 안방극장 시청자들의 사랑을 한몸에 받았다.

그럼에도 불구하고 '넝굴당'의 베스트 커플을 꼽으라면 단연 '천방커플' 조윤희와 이희준이다. 연애에 쑥맥인 조윤희와 능글맞으면서도 귀여운 이희준의 조합은 예상 외의 큰 시너지 효과를 일으켰다. 이들은 오연서-강민혁, 김원준-양정아 커플을 제치고 극중 유일하게 결혼에 골인한 커플이기도 했다.

특히 이희준과 조윤희가 우여곡절 끝에 결혼에 골인한 드라마 최종화는 자체최고시청률인 45.3%(AGB닐슨)를 기록하며 유종의 미를 거뒀다.

한편, 베스트 커플4에 이름을 올리지는 못했지만 SBS '신사의 품격'의 장동건-김하늘 커플, SBS '옥탑방 왕세자'의 한지민-박유천, tvN '로맨스가 필요해 2012'의 정유미-이진욱, 그리고 현재 방송중인 KBS 2TV '울랄라부부'의 신현준-김정은 등이 2012년 브라운관을 사로잡았다.

이 외에도 MBC '무신' 촬영현장에서 '로맨틱 기류'를 폴폴 풍겼던 김규리와 김주혁은 드라마 종영 후 열애사실을 공개해 화제를 모으기도 했다. 두 사람은 '무신' 촬영 중간 서로의 마음을 확인하고 교제를 시작했던 것으로 알려졌다.

조이뉴스24 김양수기자 liang@joynews24.com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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